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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티, 사우디 리야드 공항 인근 연료창고 공습...확전 가능성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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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티, 사우디 리야드 공항 인근 연료창고 공습...확전 가능성 우려

예멘 반군, 리야드 공항 인근 연료 시설 드론·미사일 공격
터키, 사우디 요청 시 삼국 방위 협정 지원 가능성 검토
이란 SNSC 사무총장 레자이, "양측간 전쟁 종식 원해" 입장 표명
 지난 19일(현지시각),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위치한 킹 칼리드 국제공항 인근의 연료 저장소에서 거대한 흑연(검은 연기 기둥)이 피어오르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19일(현지시각),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위치한 킹 칼리드 국제공항 인근의 연료 저장소에서 거대한 흑연(검은 연기 기둥)이 피어오르고 있다. 사진=로이터
예멘 후티 반군이 19일(현지시각)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의 핵심 시설을 겨냥해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감행했다. 후티가 예멘 수도 사나 공격의 배후로 사우디를 지목하고 이에 대한 보복 조치를 감행한 것으로 확정의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사우디 석유 시설에 대한 후티의 공격이 지속되거나 확전으로 번질 경우 국제 유가 변동성 확대와 해상 보험료 인상으로 한국 정유업계의 원가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

수도 공습 강행한 예멘 반군


20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예멘 후티 반군은 리야드의 민감 시설과 홍해 연안 석유 수출 거점인 얀부 아람코 시설을 동시에 타격했다고 발표했다. 현장 영상에서는 공항 고속도로와 터미널 건물 뒤편 연료 탱크 부근에서 검은 연기 기둥이 포착됐다.

사우디 주도 군사 연합군은 리야드로 향하던 미사일 1기를 방공망으로 격추했다. 이어 비슈, 파라산, 타이프, 얀부 등지에서 민간인을 겨냥한 공격을 차단했다고 밝혔다. 다만 사우디 당국은 정확한 피해 규모를 공식 발표하지 않았다.
이번 공습은 후티 반군이 예멘 수도 사나에서 발생한 공격의 배후로 사우디를 지목하고 보복을 선언한 직후 실행됐다.

확전 방지 나선 주변국 대응


후티 반군은 지난 7월 사우디를 상대로 해상 봉쇄를 선언한 이후 홍해를 운항하는 사우디 선박 및 인프라를 향한 공격을 지속해 왔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9월 18일 성명을 통해 민간 및 에너지 인프라를 겨냥한 후티의 공격을 강력히 규탄했다.

충돌이 확산하자 주변국의 움직임도 바빠졌다. 터키 하칸 피단 외무장관은 인터뷰에서 사우디의 군사적 필요가 발생할 경우 터키·파키스탄·사우디 간 삼국 방위 협정의 틀 안에서 기술적 지원 등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란 모센 레자이 최고국가안보위원회(SNSC) 사무총장은 로이터에 "사우디와 후티 간 전쟁이 종식되기를 바란다"며 카타르와 파키스탄을 통해 미국 측에 종전 조건을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심완섭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iberwld@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