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건조 4만㎥급 'MT 아샤라미 가나'호, 테마 오일 부두서 첫 화물 5,000톤 하역
사하라그룹 1단계 6,000톤 저장고 완공… 수입 의존도 70% 가나 공급망 불안 완화 기대
가나 정부 "2030년까지 가구 보급률 50% 달성"… 충전 용기 보급·물류망 구축은 당면 과제
사하라그룹 1단계 6,000톤 저장고 완공… 수입 의존도 70% 가나 공급망 불안 완화 기대
가나 정부 "2030년까지 가구 보급률 50% 달성"… 충전 용기 보급·물류망 구축은 당면 과제
이미지 확대보기10월 4일(현지시각) 가나 현지 언론과 가나통신사(GNA) 등에 따르면, 가나의 주요 관문인 테마(Tema)항 오일 부두에서 가나 전용 LPG 운반선인 'MT 아샤라미 가나(MT Asharami Ghana)'호의 첫 기항 및 5,000톤 규모의 취사용 가스 하역 기념식이 거행됐다.
이와 함께 글로벌 에너지 기업 사하라 그룹(Sahara Group)의 현지 법인 아샤라미 가나가 테마항에 신설한 6,000톤 규모의 1단계 육상 LPG 저장 터미널도 공식 가동에 들어갔다.
인구 약 3,500만 명의 가나는 전체 가구의 약 30%만이 실린더형 LPG를 사용하고 있으며, 가나석유청(NPA) 집계 기준 국내 소비 가스의 70%를 해외 수입에 의존해 만성적인 물류 차질과 가스 품귀 현상에 시달려 왔다.
HD현대重 건조 4만㎥ 이중연료선… 가나 전략 비축 2만5000톤 기여
이번에 첫 상업 화물을 하역한 'MT 아샤라미 가나'호는 한국의 조선 대기업인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한 4만 입방미터(㎥)급 최신 친환경 이중연료(Dual-Fuel) 냉동식 LPG 운반선이다.
지난 3월 12일 존 드라마니 마하마(John Dramani Mahama) 가나 대통령이 한국 울산 HD현대중공업 야드를 직접 방문해 명명 및 취역식을 주재한 바 있다.
선주사인 나이지리아 라고스 기반의 사하라 그룹에 따르면, 이 선박은 가나에만 약 2만 5,000톤 규모의 해상 전략 비축 효과를 상시 제공한다.
그동안 가나는 스팟(현물) 용선 시장에서 배를 구해 가스를 들여오다 보니 글로벌 해운 운임 폭등이나 기상 악화 시 제때 가스를 수입하지 못해 식당과 가정의 조리용 가스가 끊기는 일이 잦았다. 전용 선박의 투입으로 운송 일정의 불확실성이 크게 낮아지게 됐다.
사하라 그룹은 현재 총 20만 2,000㎥ 규모의 가스선 6척을 운용 중이며, 나이지리아 국영석유회사(NNPC) 및 WAGL 에너지와 협력해 2028년 9월까지 27만㎥ 규모의 신조 선대를 추가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테마항 육상 저장 6,000톤 완공… 서아프리카 내륙국 재수출 기지화
해상 운송망 확충에 발맞춰 테마항 배후 부지에는 6,000톤 규모의 1단계 육상 저장 탱크가 완공되어 첫 화물을 성공적으로 받아냈다.
사하라 그룹은 총 1만 2,000톤 규모의 테마 육상 가스 터미널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번에 가동된 설비는 그 1단계 사업이다.
지나포 에너지부 장관은 준공 기념사에서 "이번 터미널 가동은 가나 국민들에게 더 깨끗하고 건강한 취사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중대한 진전"이라며, "정부의 재정만으로는 청정에너지 전환을 완수할 수 없는 만큼 사하라 그룹과 같은 민간 자본의 과감한 인프라 투자가 에너지 공급망 회복력의 핵심"이라고 치하했다.
사하라 그룹은 테마항 저장 터미널을 가나 내수 공급뿐만 아니라 부르키나파소, 말리 등 바다가 없는 인접 서아프리카 내륙국으로 가스를 육로 재수출하는 '지역 에너지 허브'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2030년 가구 보급률 50% 목표… '용기 유통망' 확충이 성패 갈라
가나 정부는 숯과 땔감 연소에서 발생하는 실내 매연으로 인한 호흡기 질환과 산림 파괴를 억제하기 위해 현재 30% 수준인 가정용 LPG 보급률을 2030년까지 50%로 끌어올리는 정책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그러나 선박과 항만 터미널 도입만으로 대중 보급이 완성되는 것은 아니다.
수도 아크라나 테마 등 대도시 외곽의 저소득층과 소규모 지방 도시 거주민들이 가스통을 안전하고 저렴하게 충전할 수 있는 내륙 실린더 유통망(Cylinder Recirculation Model)과 보조금 체계가 여전히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책 전문가 브라이트 시몬스(Bright Simons) 등은 대형 인프라 구축을 넘어 최종 소비 단계의 구조적 병목을 해소해야 실질적인 탈탄소·탈목재 전환이 가능하다고 짚었다.
현지 업계는 향후 'MT 아샤라미 가나'호의 정기 기항 주기와 국내 소매 가스 가격 안정화 추이, 그리고 테마 터미널 2단계(잔여 6,000톤) 착공 일정을 가나 에너지 공급망 안착의 핵심 가늠자로 주시하고 있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