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외 지분 거래서 1150억 달러 평가…바클레이스·소시에테제네랄 시총 상회
- 세전 이익 17억 파운드로 급성장…대출 비중 6%는 수익성 약점
- 리투아니아 벌금·해킹 사고·영국 사기 불만 1위…미국 진출 앞두고 신뢰도 검증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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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확대보기로이터통신은 4일(현지시각) 레볼루트가 글로벌 거점 확대를 바탕으로 예대율 확대를 추진하면서 외형 성장에 본격 속도를 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글로벌 핀테크 플랫폼이 해외 교류 인프라를 넓히며 독자적 영역을 구축함에 따라, 외환 수수료 면제를 기반으로 성장해 온 한국 인터넷전문은행의 플랫폼 매출 확대 전선에도 직접적인 경쟁 압력이 가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수수료 중심 모델 탈피와 글로벌 영토 확장
레볼루트는 그동안 저렴한 환율과 해외 결제 수수료 면제를 무기로 이용자 기반을 가파르게 넓혀왔다.
그러나 단순 수수료 기반 모델만으로는 수익성을 지속해서 끌어올리는 데 한계가 있다는 판단 아래, 1150억 달러에 달하는 압도적인 몸집을 발판 삼아 멕시코와 호주 등에서 금융 라이선스를 확보하고 예대율을 높이는 전략으로 방향을 틀었다.
이 같은 여신 포트폴리오 다변화는 기존 해외 교류 네트워크에 대출 이자 수익을 더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구축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글로벌 시장에서 소매금융 거점을 대폭 확충하는 레볼루트의 행보는 해외 결제와 외환 서비스에 공을 들여온 한국 금융권에도 직접적인 영향권을 형성하고 있다.
예대율 6% 대 80%…극명한 구조적 수치 격차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토스뱅크와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등 한국 주요 인터넷전문은행의 예대율은 2026년 상반기 기준 70~80%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 인터넷전문은행들은 그동안 캡티브 고객을 바탕으로 한 예대마진에 주로 의존해 왔으며, 최근 들어 비이자 이익 비중을 늘리기 위해 외환 수수료 면제와 해외 결제 편의성을 대대적으로 앞세웠다.
그러나 글로벌 거대 플랫폼이 예대율 체질 개선을 통해 자금력을 확보하고 서비스 격차를 더욱 줄일 경우, 한국 플랫폼의 독점적 입지는 약화할 수밖에 없다.
레볼루트는 한국 시장 진출을 염두에 두고 한국 법인 대표(CEO)를 구하기 위해 공식 채용 공고를 내는 등 한국 시장 진출을 위한 실무적 준비 작업을 진행했다.
보안 및 내부통제 리스크와 미국 진출 검증 과제
공격적인 외형 확장 뒤에는 리스크 관리와 신뢰도 검증이라는 무거운 과제가 남는다.
레볼루트는 리투아니아에서 자금세탁 방지(AML) 체계 미비로 벌금 제재를 받았고, 고객 정보 유출 해킹 사고와 함께 영국 내 사기 피해 관련 불만 접수 1위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미국 및 글로벌 시장 본격 진출을 앞둔 상황에서 이러한 보안 및 금융사기 관련 악재는 인인가 승인 과정의 걸림돌로 작용한다.
한국 시장 역시 핀테크의 자금세탁 방지와 보안 리스크에 대한 감독 기조가 강화되는 추세다.
글로벌 핀테크의 금융 사고 및 내부통제 부실 이슈가 국내외 금융당국의 엄격한 규제 리스크로 이전될 경우 영토 확장 동력 자체가 약화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레볼루트의 글로벌 여신 체질 개선이 실제로 주거래 계좌 전환율 상승으로 이어질지가 향후 금융권 가치사슬 재편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
한국 인터넷전문은행들이 글로벌 핀테크의 수수료 및 대출 공세에 대응해 어떠한 비이자 수익 다변화 카드를 내놓을지가 주목된다.
심완섭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iberwld@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