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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투자자그룹, 삼성물산 협약 유럽 소형 원전에 1720억 투자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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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투자자그룹, 삼성물산 협약 유럽 소형 원전에 1720억 투자 예정

폴란드 투자자 10명, SGE의 BWRX-300 유럽 사업에 5억 즈워티 투자 예정
해외 투자자 13억 5000만 즈워티 유치 계획, GE 버노바는 1억 유로 투자
삼성물산 EPC 파트너 구도, 확정 계약 물량과 한국 업체 범위는 미확인
삼성물산은 폴란드 '신토스 그린 에너지'(Synthos Green Energy·SGE)와 유럽 SMR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신토스그린에너지 미하우 소워보프 회장(왼쪽)과 삼성물산 오세철 대표이사 사장(오른쪽).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삼성물산은 폴란드 '신토스 그린 에너지'(Synthos Green Energy·SGE)와 유럽 SMR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신토스그린에너지 미하우 소워보프 회장(왼쪽)과 삼성물산 오세철 대표이사 사장(오른쪽). 사진=연합뉴스


폴란드 투자자 그룹이 삼성물산과 MOU를 맺은 SGE의 유럽 소형모듈원전(SMR) 사업에 총 5억 즈워티(약 1720억원)를 투자할 예정이다.

폴란드 경제매체 XYZ는 10월 5일(현지시각) 주간 브리핑에서 해외 투자자 13억 5000만 즈워티 유치 계획과 GE 버노바의 1억 유로 투자를 함께 보도했다. 삼성물산은 지난달 22일 SGE, GE 버노바, 히타치와 MOU를 맺고 설계·조달·시공(EPC) 파트너로 참여하는 구도다.

투자 구조와 해외 자금 규모


XYZ에 따르면 폴란드 쪽 투자자는 인포스트(InPost)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라파우 브르조스카(Rafał Brzoska)와 일레븐랩스(ElevenLabs) 공동 창업자 마티 스타니셰프스키(Mati Staniszewski) 등 10명이다. 투자 예정액은 5억 즈워티다.

5억 즈워티는 약 1억 1420만 유로(약 1720억 원)다. SGE는 해외 투자자에게서 13억 5000만 즈워티(약 4640억 원)를 유치할 계획이며, 이 가운데 GE 버노바가 1억 유로(약 1506억 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두 금액을 합치면 18억 5000만 즈워티(약 6359억원)이고, GE 버노바 몫은 해외 투자 계획의 약 32%다. 해외 투자 계획은 폴란드 투자자 몫의 2.7배다. 모두 투자 예정 단계여서 실제 납입 시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삼성물산 협력 구도와 일정


삼성물산은 지난해 12월 보도자료에서 같은 달 11일 서울에서 SGE와 MOU를 맺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22일에는 뉴욕에서 GE 버노바, 히타치까지 4자 MOU를 체결했다.

GE 버노바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 MOU는 시장 기회를 평가하고 배치 전략을 구체화하는 협력 틀이다. 삼성물산의 역할이 EPC이고 SGE가 유럽 사업개발을 맡는다.
세계원자력뉴스(WNN)는 2일 폴란드 투자자 자금의 투자 대상을 폴란드, 영국 등 유럽 전역의 SGE 사업으로 설명했다. 5억 즈워티의 국가별 배분은 확인되지 않았다.

XYZ는 SGE를 유럽 일부 지역 BWRX-300 개발의 독점 지역 파트너로 소개했지만, 주간 브리핑 요약에는 삼성물산 언급이 없다.

SGE의 공식 마스터플랜에 따르면, 폴란드에서는 이미 정부의 원칙결정을 바탕으로 총 26기의 BWRX-300 SMR 도입을 추진 중이며 오는 2032년 첫 호기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영국 사업의 경우 SGE가 총 14기(4.2GW 규모)의 플릿 구축 계획안을 제출했으며 2034년 첫 상업운전을 개시할 방침이다. 영국의 총 프로젝트 예산은 350억 파운드(약 62조 1268억원) 규모로, 이는 SMR 1기당 약 22억~25억 파운드 내외의 건설 비용이 소요된다는 계산에 따른 것이다.

오를렌 합의와 한국 업체 변수


XYZ는 SGE의 폴란드 사업이 석유·가스 그룹 오를렌(Orlen)과의 협상 지연으로 다소 난항을 겪었다고 보도했다. SGE 창업자 미하우 소워보프(Michał Sołowow)는 지난달 30일 바르샤바 행사에서 오를렌과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합의 내용과 서명 일정은 요약에 없고, 오를렌 쪽 입장도 확인되지 않았다.

SGE·GE 버노바 자료에서 확인되는 한국 쪽 참여는 삼성물산의 EPC 파트너 역할뿐이다. 두 자료에 한국수력원자력·두산에너빌리티 등 한국 업체명은 없다.

미국 국무부 발표에 따르면 4사 협력은 1500억 달러(약 201조 3750억 원) 넘는 원자로 투자 촉진을 목표로 한다. 삼성물산 수주액은 확인되지 않았다.

WNN에 따르면 영국 정부 SMR 경쟁에서는 지난해 롤스로이스 SMR이 선정됐다. BWRX-300은 안전 관련 공사 전에 규제 당국의 추가 상세 평가를 받아야 한다.

SGE는 영국 첨단 원자력 파이프라인 진입을 11월로, 부지 선정과 정부 지원제도 협상 완료를 2027년 상반기로 제시했다. 6일 현재 삼성물산의 계약 범위와 한국 업체의 공급망 참여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지금까지 공개된 협약이 MOU뿐인 만큼 삼성물산의 역할은 아직 협력 구상 단계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