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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1m 철근 콘크리트 뚫는 'MK 82 관통탄' 개발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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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1m 철근 콘크리트 뚫는 'MK 82 관통탄' 개발 완료

표준 폭탄 개조해 관통력 극대화…지하 벙커·요새화 진지 초토화 가능
궤적 꺾임 막는 특수 기술 적용…기존 전투기·정밀 유도 키트와 완벽 호환
파괴력 두 배 키운 대형 탄약 개발 가속…중동 방산 판도 흔드나 촉각
아랍에미리트(UAE) 방위산업 그룹 EDGE에서 개발된 MK 82 관통탄은 1미터가 넘는 철근 콘크리트를 관통할 수 있다. 사진=EDGE 홈페이지이미지 확대보기
아랍에미리트(UAE) 방위산업 그룹 EDGE에서 개발된 MK 82 관통탄은 1미터가 넘는 철근 콘크리트를 관통할 수 있다. 사진=EDGE 홈페이지

[핵심 포인트]


○ 1m 이상 철근 콘크리트 관통: 표준 MK 82 일반용 폭탄 규격을 기반으로 제작되어 요새화된 진지와 지하 벙커를 효과적으로 무력화할 수 있다.

○ 높은 호환성: NATO 규격의 4세대·4.5세대 다목적 전투기부터 5세대 기종까지 장착 가능하며, 알 타리크(AL TARIQ) 등 기존 정밀 유도 키트와 결합해 운용할 수 있다.

○ 관통 안정성 확보: 타격 충격 땐 탄두가 휘거나 경로를 이탈하는 'J 효과'를 방지해 일관된 관통력을 발휘하도록 설계되었다.

○ 무기 체계 제품군 확장: UAE 방위산업 그룹 EDGE는 이번 MK 82에 이어 상위 체급인 'MK 83' 관통탄 개발에도 착수하며 국산화 역량을 넓혀가고 있다.

벙커버스터 성능 검증…1m 철근 콘크리트 관통


아랍에미리트(UAE)의 첨단 방위산업 지주회사 에지(EDGE) 그룹 산하 탄약 전문 자회사인 라합(LAHAB)이 적의 요새화된 진지와 지하 벙커를 정밀 타격할 수 있는 신형 항공기용 'MK 82 관통탄' 개발을 최종 완료했다. 이번 무기 체계는 현대 전장에서 갈수록 고도화되는 방호 시설을 무력화하기 위한 목적에서 설계되었다.

제조사 발표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된 신형 탄약은 다양한 유형의 강화 표적을 대상으로 한 실사격 성능 평가와 극한의 전장 환경 적합성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통과했다. 시험 과정에서 이 관통탄은 3.2피트(약 97cm) 이상, 최대 1m가 넘는 고강도 철근 콘크리트 방호벽을 관통하는 성능을 기록했다.

특히 탄약 설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기술적 성과는 'J 효과(J-effect)'의 방지다. 고속으로 표적에 충돌할 때 탄두가 저항을 이기지 못하고 굴절되거나 의도한 궤적에서 벗어나는 비틀림 현상을 차단함으로써, 목표 구조물의 심층부까지 일관된 관통 경로를 유지하도록 했다. 다만 제조사 측은 시험 당시 사용된 콘크리트의 구체적인 강도 배합 비율, 항공기 투하 고도 및 탄두 충격 속도 등 상세 시험 데이터는 대외비로 유지하고 있어 실제 전장 환경에 따른 종합적인 성능 평가는 향후 운용 과정을 통해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 무장 체계 완벽 호환…비용 절감과 즉시 전력화 겨냥


신형 MK 82 관통탄의 핵심 경쟁력은 광범위한 범용성과 호환성에 있다. 서방권 및 글로벌 공군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500파운드급 표준 범용 폭탄인 MK 82의 외형 및 기계적 규격을 그대로 준용해 제작되었다. 이로 인해 공군 전력을 운용하는 국가들은 별도의 고가 무기 인터페이스나 전용 발사 체계를 추가 도입하지 않고도 기존 항공 전력에 강화 표적 타격 능력을 즉각적으로 부여할 수 있다.

라합의 모하메드 아르바비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탄약이 고객 군의 전투 역량을 실질적으로 확장하는 동시에, 일선 조종사와 정비 인력에게 익숙한 운용 편의성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고 설명했다.

이 탄약은 4세대 및 4.5세대 다목적 전투기는 물론 가변익 공격기, 고급 제트 훈련기, 경공격기 등 다양한 세대의 NATO 규격 항공기 파이런에 탑재가 가능하다. 또한 각국 공군의 무장 인증 및 인티그레이션 승인 여부에 따라 5세대 스텔스 전투기 내부 무장창 탑재 및 운용 가능성도 열려 있다. 아울러 에지 그룹의 독자 무장 체계인 '알 타리크(AL TARIQ)'와 '썬더(THUNDER)' 계열 정밀 유도 키트와도 결합할 수 있어, 통상적인 자유낙하 폭탄 형태를 넘어 정밀 활강 유도 벙커버스터로 손쉽게 전력화할 수 있다.

대형 'MK 83' 개발 가속…UAE 방산 자립도와 수출 확대


에지 그룹은 이번 500파운드급 MK 82 관통탄 완성을 디딤돌 삼아, 파괴력을 비약적으로 끌어올린 1000파운드급 'MK 83 관통탄' 개발 프로젝트에서도 상당한 진전을 이루어냈다고 밝혔다. 비록 MK 83 변형 모델의 최종 완료 시점과 상세한 관통 제원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소형 전술 탄약부터 중대형 관통 무기까지 아우르는 독자적인 항공 탄약 제품군을 구축하겠다는 전략적 구상이 구체화되고 있다.

이러한 일련의 개발 행보는 아랍에미리트 정부가 추진하는 국방 기술 국산화 및 방위산업 자립 정책의 일환이다. 정밀 탄약의 기본 설계부터 가공, 시험 평가, 품질 인증에 이르는 전 주기를 자국 기술력으로 해결함으로써 무기 공급망에 대한 주권을 확보하고 정비 및 군수 지원 능력을 끌어올리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 강화 표적 타격 무기는 고도의 가공 기술과 정밀 야금학이 요구되는 분야로 꼽힌다. UAE는 라합의 신형 관통탄 라인업을 앞세워 독자 방위력을 강화하는 한편, 기존 MK 계열 무장을 운용 중인 중동 및 글로벌 우방국들을 상대로 한 수출 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설 전망이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