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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야디, 지능형 로봇 외형 디자인 특허 공개…휴머노이드 사업 확장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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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야디, 지능형 로봇 외형 디자인 특허 공개…휴머노이드 사업 확장 주목

중국 국가 지식재산권국, 비야디 명의 지능형 로봇 디자인 특허 공고
리커 집행부총재 "제조·소프트웨어·하드웨어 역량이 로봇 경쟁력" 발언
전신 31개 자유도 갖춘 휴머노이드 로봇 샤오디, 서비스·산업 현장 겨냥
비야디가 개발중인 휴머노이드 로봇 이미지. 이미지=제미나이3이미지 확대보기
비야디가 개발중인 휴머노이드 로봇 이미지. 이미지=제미나이3
중국 국가 지식재산권국이 비야디(BYD) 명의의 체화지능(Embodied AI) 로봇 외형 디자인 특허를 공개했다. 전기차와 배터리 제조 중심이었던 비야디가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힐 가능성을 보여주는 행보로 주목받고 있다.

중국 국가 지식재산권국 특허 공고와 외형 특징


중국의 금융·증권 전문 매체 차이나펀드뉴스는 10월 9일(현지시각) 중국 국가 지식재산권국이 비야디 주식회사를 특허권자로 하는 지능형 로봇 디자인 특허를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특허 명세서에 따르면 이 로봇은 보행, 균형 유지, 상호 작용 기능을 갖춘 지능형 기기로 설계되었으며 서비스, 교육, 산업 현장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특허 도면을 보면 이 로봇은 흑백 외형에 둥글고 곡선형 머리를 채택했으며 돌출형 디스플레이 화면은 장착하지 않았다. 몸통과 팔다리에는 다수의 관절 구조를 배치해 높은 수준의 움직임 자유도를 구현했다.

앞서 비야디 허즈치 부사장은 7월 28일 웨이보에 "모두가 매일 부르는 꼬마 디가 로봇이 되었다"라는 글과 함께 콘셉트 실루엣 포스터를 공개한 바 있다.

키 1.61미터 샤오디와 리커 집행부총재의 공개 발언


이전에 공개된 공식 정보를 보면, 비야디가 개발 중인 휴머노이드 로봇은 키 1.61미터, 몸무게 58.5킬로그램으로 설계됐으며 별칭은 샤오디다. 전신에 걸쳐 31개의 자유도를 부여해 정교한 동작을 수행할 수 있도록 했고 반복 정밀도는 ±1밀리미터 수준이다. 물체를 잡거나 제스처로 상호 작용하고 방향을 가리키는 섬세한 동작도 설계상 구현 가능하다.

비야디 리커 집행부총재는 올해 6월 로봇 개발 사실을 공개적으로 인정했다. 그는 로봇산업의 경쟁력은 제조,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역량을 얼마나 갖췄느냐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자동차 분야의 인공지능 기술이 로봇 기술과 공통 기원을 갖는다고도 말했다.

한편 온라인에서는 비야디가 개발한 야오, 순, 위라는 코드명의 로봇이 2026년 사내에 배치될 것이라는 소문이 퍼졌으나 비야디는 이를 허위 정보라고 부인했다.

글로벌 피지컬AI 진화와 한국 로봇산업에 미치는 시사점


중국 증권지성은 이번 특허 공개가 비야디가 전기차와 배터리 생산을 넘어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힐 잠재력을 보여주는 자료라고 분석했다.

다만 이번 디자인 특허 공개가 실제 양산이나 판매 계획의 확정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왕촨푸 회장이 직접 사업 계획을 발표한 것도 아니다. 전동화 기술을 기반으로 로봇과 피지컬 인공지능 영역으로 확장하려는 글로벌 모빌리티 기업들의 움직임은 전 세계 로봇 시장의 경쟁 구도를 빠르게 재편하고 있다.

이 같은 글로벌 완성차와 배터리 메이커들의 로봇사업 진출은 한국 로봇과 전장 부품 업계에도 다각적인 자극을 준다. 현대자동차그룹 산하의 보스턴다이내믹스를 비롯해 한국 로봇 액추에이터, 고정밀 감속기, 로봇용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들은 글로벌 제조 대기업들의 생태계 진입에 대응해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증명해야 한다.

향후 비야디를 비롯한 완성차 진영의 로봇 상용화 속도와 부품 공급망 구축 방향은 한국 로봇 소부장 생태계의 글로벌 협력과 진출 전략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