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AfCFTA 자동차 원산지 40% 이행 가속, 아프리카 통합 제조 거점 도약

글로벌이코노믹

AfCFTA 자동차 원산지 40% 이행 가속, 아프리카 통합 제조 거점 도약

무사드 현대차 중동·아프리카 대표, 공급망·무역·미래 모빌리티 강조
AAAM·AfCFTA 사무국 양해각서 체결로 원산지 전담 전문가 배치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주요 거점 역내 가치사슬 참여 확대 전망
타렉 이스마일 무사드가 2026년 1월 1일부로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 최고경영자(CEO)로 임명되었다.  사진=현대자동차이미지 확대보기
타렉 이스마일 무사드가 2026년 1월 1일부로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 최고경영자(CEO)로 임명되었다. 사진=현대자동차
아프리카대륙자유무역지대(AfCFTA)가 자동차 부품 원산지 규정 이행을 가속화하며 대륙 차원의 통합 자동차 제조 거점으로 도약하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남아공 경제 뉴스 매체 'The Business of Money'가 10월 9일(현지시각) 타렉 무사드 현대자동차 중동·아프리카 법인 대표 겸 아프리카자동차제조업협회(AAAM) 회장이 아프리카 자동차 투자 포럼에서 정책 공약을 실제 공장과 일자리 창출로 연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AfCFTA 자동차 원산지 40% 이행과 3대 과제


아프리카 자동차산업은 대륙 간 자유무역협정을 바탕으로 역내 부품 사용 비율을 40%로 맞추는 원산지 규정 이행을 추진하고 있다. 이 기준은 단순한 수입 의존형 구조에서 벗어나 대륙 내부에 자립적인 제조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핵심 장치로 작용한다.

무사드 회장은 포럼에서 아프리카 자동차산업의 급격한 전환을 이끌어낼 세 가지 우선 과제를 제시했다. 첫째는 역내 부품 공급업체 가치사슬의 전면적인 확대이며, 둘째는 국경 간 무역 장벽의 신속한 제거다. 셋째는 전기차 생산과 배터리 제조, 충전 인프라 구축을 아우르는 미래 모빌리티 기술 역량 확보를 꼽았다.

그는 아프리카가 54개의 분산된 개별 시장이 아닌 하나의 거대한 통합 기회로 인식되어야만 글로벌 투자 자본을 유치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정책적 확실성과 인프라가 뒷받침된다면 아프리카는 세계적인 자동차 생산 중심지로 성장할 잠재력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는 설명이다.

AAAM과 AfCFTA의 공동 행동 계획 가동


이번 포럼을 계기로 아프리카자동차제조업협회와 AfCFTA 사무국은 공식적인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구체적인 실행 계획에 합의했다. 양측은 원산지 규정 집행을 전담할 전문가를 배치하고, 향후 3년 동안 지속되는 전문 역량 개발 프로그램을 가동하기로 결정했다.

대륙 단위의 통합 부품 공급업체 데이터베이스 구축도 병행되어 회원국 간 부품 조달과 협업이 한결 수월해질 전망이다. 특히 남아프리카공화국과 같은 기존의 주요 자동차 제조와 수출 거점들은 이번 협약을 통해 역내 가치사슬 속에서 더욱 주도적인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프리카 자동차 생태계의 장기적 파급 효과


아프리카 자동차 시장의 통합 가속화는 한국 완성차와 부품 업계에도 새로운 공급망 다변화 기회와 전략적 협력 수요를 창출할 것으로 분석된다.

단기적으로는 역내 부품 조달 요건을 충족하기 위한 현지 합작 투자와 기술 지원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중장기적으로는 거대 단일 시장으로 성장하는 아프리카 전역에 친환경 모빌리티 인프라를 수출하는 교두보가 마련될 전망이다.

다만 각국별 인프라 구축 속도의 편차와 정책 집행의 일관성 여부가 향후 시장 성장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어 면밀한 모니터링이 요구된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