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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프랑스, 고위급 전략 대화...우주·원자력·AI 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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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프랑스, 고위급 전략 대화...우주·원자력·AI 협력 강화

10일 중국 다퉁에서 열린 중국-프랑스 전략대화. 사진=중국외교부·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10일 중국 다퉁에서 열린 중국-프랑스 전략대화. 사진=중국외교부·연합뉴스
중국이 프랑스와 고위급 외교 채널을 통해 유럽연합(EU)과 중국 간 무역 갈등 완화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원자력 및 인공지능(AI), 우주항공 등 첨단사업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11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은 전날 중국 산시성 다퉁에서 에마뉘엘 본 프랑스 대통령 외교수석과 제28차 중국·프랑스 전략대화를 개최했다. 양측은 경제·통상 현안과 첨단산업 협력, 국제 정세 등을 논의했다.

왕 부장은 지난 8~9일 베이징에서 열린 제2차 중국·EU 경제무역협의의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 당시 양측은 무역·투자 균형과 수출 통제, 지식재산권, 세계무역기구(WTO) 개혁 등 주요 경제·통상 현안을 논의했다.

왕 부장은 "중국과 EU는 포괄적 전략 동반자로서 대화를 통해 경제·무역 이견을 해결할 수 있다"며 "다자주의와 자유무역 체계를 함께 지켜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뢰는 중국과 유럽 관계의 기초이며 경제·무역 이견은 단계적 현상에 불과하다"며 양측이 협력을 통해 공동 성장하는 '상향식 균형'을 추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프랑스 측도 중국과의 경제협력 유지 의지를 나타냈다.

본 수석은 "유럽은 중국과의 무역전쟁을 원하지 않으며 중국과의 디커플링(공급망 분리)도 추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양측이 신뢰를 바탕으로 균형 있는 경제관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양국은 첨단산업 분야의 협력 확대에도 뜻을 모았다.

왕 부장은 항공우주와 원자력 등 기존 협력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첨단제조업, 녹색·저탄소 산업, AI 등 신산업 분야로 협력 범위를 넓히겠다고 밝혔다.
프랑스 역시 농업과 원자력, 우주항공, 인터넷, AI 분야에서 협력을 심화하고 프랑스에 진출하는 중국 기업에 예측 가능한 사업환경을 제공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한편, 본 수석은 프랑스는 '하나의 중국' 정책에 변함이 없다는 입장을 확인하고,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정세 등 국제 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이재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