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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코르세어 자율운항정, 파나마 운하 접근로 상시 실전배치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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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코르세어 자율운항정, 파나마 운하 접근로 상시 실전배치 돌입

미 남부사령부 파나맥스 연합훈련 종료 후 잔류 합의... 다국적 훈련 자산의 정규 초계 전력 전환
사로닉 코르세어 1000해리 항속 및 센서 분산 배치... 전략 수로 감시 효율화
유·무인 복합 체계 기반 분산형 차단 모델 가동... 주요 해양 통로 경비 체계 무인화 가능성 타진
해상을 주행하는 미 해군 코르세어 자율 수상함.사진=미 국방부이미지 확대보기
해상을 주행하는 미 해군 코르세어 자율 수상함.사진=미 국방부
미 국방부는 중남미 해상 안보 공조와 전략 수로 보호 역량을 보강하기 위해 파나마 운하 접근로 일대에서 코르세어 자율 수상함이 상시 경계 임무를 지속 수행한다고 공식 확인했다.

글로벌 안보 전문 매체인 네이벌뉴스는 지난 11일(현지시각) 파나맥스 2026 다국적 연합 훈련에 투입한 해당 무인 전력이 훈련 종료 뒤 파나마 해군항공국과 공조해 실제 순찰 체계로 전환됐다고 전했다. 전략 물류 거점의 감시 자산을 무인화하는 이번 운용은 주요 해양 통항로 안보 공조와 무인 전력 운용 방식의 변화 가능성을 가늠하는 계기로 평가받고 있다.

다국적 훈련 전력의 정규 순찰 전환


파나맥스 2026은 파나마가 주최하고 미 남부사령부가 후원한 19개국 연합 훈련이다. 훈련이 끝난 뒤 주파나마 미국 대사관과 미 남부사령부, 파나마 안보부는 협의를 거쳐 코르세어 플랫폼을 현지에 남겨 해상 보안 작전을 이어가기로 합의했다.

미 남부사령부는 무인 역량을 지역 안보 협력에 통합하기 위해 지난 2026년 4월 자율전 사령부를 창설했다. 이번 조치는 무인 체계를 시험 평가 단계에서 벗어나 협력국과 함께 상시 경계 임무로 전환한 초기 사례로 꼽힌다. 코르세어가 해상 접촉을 탐지하고 분류하면 파나마 병력이 차단과 법 집행 조치를 맡는 분산형 센서 모델로 구동된다.

분산형 센서망과 전략 수로 보호


사로닉 테크놀로지스가 제작한 코르세어는 길이 7.3m 크기의 소형 자율 수상정이다. 최고 속도는 35노트를 웃돌며 1000해리 이상의 항속 거리와 450kg의 탑재 용량을 갖췄다. 레이더와 전자광학 센서를 탑재해 유인 순찰선 수준의 탐지 능력을 유지하면서 인력 투입 부담을 낮췄다는 평가가 나온다.

파나마 운하 관리청은 2026년 보고서에서 해당 수로가 170개국 1920개 항구를 연결하며 국제 해상 무역의 약 3%를 처리한다고 집계했다. 운하 통과 화물의 약 3분의 2가 미국 기항 화물인 만큼 통항로 감시는 주요 안보 과제로 꼽힌다. 미 국방부는 코르세어가 정찰 외에도 인명 구조와 타격 등 다양한 임무 아키텍처를 지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해양 무인 복합 체계의 검증 과제


미국의 분산형 해상 감시 모델은 주요 수로 경비 체계를 유인 함정 중심에서 무인 센서망 중심으로 보완해 나가는 과정으로 평가받는다. 유인 전력이 원거리 감시 부담을 덜고 실제 대응이 필요한 상황에 집중할 수 있어 운용 면에서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파나마에 배치된 함정은 무장하지 않은 감시 정찰 자산에 해당한다. 복잡한 해상 환경에서 소형 무인정의 통신 연결성과 파도에 견디는 성능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지가 향후 운용 범위 확대 과정에서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배치는 미국이 첨단 자율 기술을 지렛대 삼아 서반구 핵심 요충지에 대한 전략적 관여와 안보 통제력을 지속하려는 움직임과도 맞물려 있다. 앞으로 미 남부사령부와 파나마 당국이 실제 작전 현장에서 표적 식별의 정확도를 꾸준히 확보해 나갈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추가 무인 시스템 도입 협의 과정에서 축적될 실전 운용 경험이 향후 제도의 안착 여부를 결정짓는 주요 요소가 될 수 있다.


최삼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syi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