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세계 구리 생산량의 약 5% 에스콘디나 광산 36개월 단체협약 최종 타결
- 1인당 약 4020만 원 규모 타결금 포함된 수정안 수용으로 조업 중단 해소
- 칠레 센티넬라 광산 파업, 코델코 광산 기후 재해 등 글로벌 구리 공급 불안 요소 여전
- 1인당 약 4020만 원 규모 타결금 포함된 수정안 수용으로 조업 중단 해소
- 칠레 센티넬라 광산 파업, 코델코 광산 기후 재해 등 글로벌 구리 공급 불안 요소 여전
이미지 확대보기로이터통신은 10월 14일(현지시각) BHP와 칠레 에스콘디다 광산 관리자 노동조합이 보상 개선과 복지 확대를 담은 새 단체 협약안에 최종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에스콘디다 노사 합의로 글로벌 구리 원자재 시장의 수급 불안 심리도 일부 가라앉았다.
전체 조합원 64% 찬성, 36개월 단체 협약 통과
노조 측이 실시한 찬반 투표에서 전체 조합원의 64%가 사측 제안을 수용했고 35%가 반대표를 던졌다.
노조는 성명을 통해 이번 제안을 노조가 최종 승인함에 따라 2026년 정기 단체교섭 절차가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새 계약 기간은 36개월이다. 회사는 고정 보상과 변동 보상을 함께 조정하고 새로운 상여금 제도를 도입하며 기존 복리 후생 제도도 개선하기로 했다.
4020만 원 패키지로 멈춰 선 파업 시계
협상단은 조업 중단 가능성이 현실화하기 직전에 극적으로 타결점을 찾았다. 노조는 정부 중재가 실패하면 즉시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경고해 온 상태였다. 최종 타결은 10월 12일 막판 집중 협상이 시작된 지 수 시간 만에 이뤄졌다.
양측 협상 사정을 잘 아는 관계자들에 따르면 회사 측이 제안 조건을 높인 뒤 잠정 합의가 성립됐다.
낮은 재고 속 이어지는 생산 차질 변수
에스콘디다 광산은 세계 최대 구리 광산으로 글로벌 구리 시장의 핵심 공급원이다. 그간 파업 위협은 국제 구리 가격을 지지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해 왔다.
특히 런던금속거래소(LME)의 구리 재고가 낮은 수준에 머무는 상황과 맞물려 글로벌 공급 우려를 키워왔다.
이번 합의로 조업 중단 위험은 해소됐으나 원자재 시장의 수급 불안 요소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칠레 센티넬라 광산에서는 노동 조건 개선을 요구하는 파업이 진행 중이고, 칠레 국영기업 코델코의 엘테니엔테 광산은 산사태로 가동 차질을 겪고 있다.
인도네시아 그라스버그 광산의 공급 차질까지 겹치면서 글로벌 공급망의 경색 우려는 이어지고 있다.
데이터센터 전력망 수요와 한국 산업 영향
구리는 전력과 건설, 제조업 전반에 폭넓게 쓰이는 핵심 산업 금속이다. 최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충과 글로벌 전력망 투자 확대로 인해 구조적인 구리 수요는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주요 생산지의 조업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한 구리 가격의 변동성 흐름은 한동안 유지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구리 가격 변동성은 한국의 전선·전력기기, 반도체 가치사슬에도 영향을 미치는 요소다. 주요 생산 기지의 조업 정상화 여부와 국제 재고 수치는 향후 한국 관련 산업의 원자재 수급 안정성을 가늠할 주요 지표로 작용할 전망이다.
심완섭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iberwld@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