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트닉 상무장관, 멕시코산 자동차 25%·철강알루미늄 50% 관세 인하 반대
멕시코 측 '진전 있다' vs 미국 측 '대화 지속 중'…결과 불확실
관세 인하 지연에 완성차·부품업체 비용 부담 해소 요원
멕시코 측 '진전 있다' vs 미국 측 '대화 지속 중'…결과 불확실
관세 인하 지연에 완성차·부품업체 비용 부담 해소 요원
이미지 확대보기미국과 멕시코가 자동차·철강·알루미늄 관세를 낮추기 위한 협의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협상이 지연되고 있다.
미국 자동차산업 전문매체 CBT 뉴스는 10월 16일(현지시각) 미국과 멕시코 간의 자동차, 철강, 알루미늄 관세 관련 이견으로 협상이 지연되면서 양국 간 무역 협정이 교착 상태에 빠졌다고 보도했다.
완제품과 부품이 국경을 수시로 넘나드는 자동차산업 구조 특성상, 관세 협의 지연은 현지 공장을 가동하는 업체들의 무역 비용 부담을 장기화할 수 있다.
러트닉 장관 반대로 협상 진전 둔화
미국의 경제·금융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협상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의 반대로 미국과 멕시코 간 관세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졌다고 보도했다.
양국은 미국이 자동차, 철강,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를 인하하는 대신 멕시코가 관세를 인하하는 내용의 합의에 근접해 있었다. 그러나 하워드 러트닉 장관이 멕시코산 자동차에 대한 25% 관세의 대폭 인하에 반대하면서 협의가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철강·알루미늄 관세도 쟁점
금속 분야 관세 조정도 협상의 걸림돌이다. 러트닉 장관은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50% 관세의 대폭 인하에도 반대 태도를 분명히 했다. 철강·알루미늄으로 만든 완제품에 대한 관세 인하 요구에도 같은 입장을 유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대치 상황으로 완성차 제조사와 부품 공급업체가 기대했던 관세 인하 혜택 시행도 늦어질 수 있다. 자동차 업계가 무역 비용에 대한 명확한 설명을 기다리는 가운데, 협상 결과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양국 관계자 발언은 온도 차
멕시코 무역부의 루이스 로센도 구티에레스 차관은 WSJ과의 인터뷰에서 협상에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미국 상무부 대변인은 멕시코와 무역 문제에 대해 지속해서 대화하고 있다고만 전했다.
양측 관계자 모두 대화 채널이 유지되고 있음을 확인했으나, 핵심 관세 수준과 세부 양보 조건을 둘러싼 이견이 남아 있어 타결 시점은 예측하기 어렵다.
멕시코 생산 거점 활용 기업들의 셈법
이번 협상 지연은 멕시코 생산 거점을 활용해 북미 시장을 공략하는 완성차·부품 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자동차 부품이 양국 국경을 여러 차례 오가며 완성되는 북미 생산 구조에서, 관세 인하가 늦어지면 생산 원가 부담이 이어질 수 있다.
기아는 멕시코에 생산 공장을 두고 북미 시장용 차량을 생산하고 있어, 관세 협상 결과에 따른 비용 변화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한국 자동차 부품 공급업체들 역시 현지 수출 비용 구조가 협상 결과에 연동돼 있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