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BTS 리마 공연 장비 420톤 하역…화물기 5대·트럭 55대 투입

글로벌이코노믹

BTS 리마 공연 장비 420톤 하역…화물기 5대·트럭 55대 투입

샤키라·콜드플레이 화물량의 약 두 배 규모 기록
인력 400명 동원해 12시간 이내 신속 하역 완료
페루 상공회의소 추산 최대 2억 솔 경제 효과 발생
서울 광화문 광장 BTS 공연 당시 무대 설치 장비.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서울 광화문 광장 BTS 공연 당시 무대 설치 장비. 사진=연합뉴스


방탄소년단(BTS)이 페루 리마 공연을 위해 들여온 장비 420톤을 현지 물류업체가 12시간 이내에 하역했다.

페루 경제지 헤스티온(Gestión)은 10월 17일(현지시각) 현지 항공물류업체 탈마(Talma)의 디노 카스티요 화물 영업 부문 부총괄을 인용해 이번 물류 작업의 세부 내용을 보도했다.

방탄소년단이 전 세계적 인기를 바탕으로 해외 대규모 투어 과정에서 기록적인 항공 물류와 지역 경제 파급효과를 동시에 만들어내고 있다.

공연 장비 420톤 수송에 화물기 5대 동원


탈마는 비행당 최대 110톤을 실을 수 있는 보잉 747-400 화물기를 활용했다. 페루로 반입할 때는 화물기 5대를 동원했으며, 화물 일부는 해상으로 들어왔다. 다음 공연지인 칠레로 이동할 때는 화물이 500톤으로 늘어나 화물기 6대가 투입됐다.

카스티요 부총괄은 샤키라, 콜드플레이, 루이스 미겔 등 다른 대형 아티스트가 공연 때 옮기는 화물이 200~250톤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방탄소년단의 420톤은 이들과 비교해 약 두 배에 달하는 규모다.

그는 이번 작업이 최소한 지난 10년 동안 진행한 운송 가운데 가장 중요한 물류 작업이라고 평가했다. 탈마는 방탄소년단 멤버 7명이 탑승한 보잉 777 여객기와 스태프 전용기 등 항공기 두 대의 지상 지원 서비스도 맡았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2026년 10월 5일부터 10일까지 페루 국립 산마르코스 대학교 경기장에서 사흘간 공연을 진행했다. 리마 상공회의소는 이번 행사가 페루 경제에 1억5000만~2억 솔의 경제 효과를 만들었다고 추산했다.

인력 400명과 대형 트럭 55대 투입해 하역 완료

화물 처리 현장에는 작업 인력 400명이 배치됐다. 이들은 420톤 전량을 12시간이 채 안 되는 시간에 내리고, 대형 트럭 55대에 나눠 실어 경기장으로 옮겼다. 공연을 마친 뒤 장비를 반출할 때도 비슷한 시간이 소요됐다.

탈마는 하역 전 이틀 동안 현장 점검을 진행했다. 저울 위치 선정부터 지게차 이동 경로까지 단계별 동선을 사전에 연습했다. 카스티요 부총괄은 이번 작업이 기록적인 시간 안에 마무리됐다고 전했다.

탈마와의 계약은 글로벌 수송 중개사인 록잇카고(Rock-It Cargo)의 페루 협력사 웨이버 로지스틱스 페루(Waiver Logistics Perú S.A.C.)를 통해 이루어졌다. 협상은 지난 2025년 10월에 시작해 2026년 8월 최종 합의에 이르렀다.

이번 사례는 케이팝(K-POP) 해외 공연이 항공화물과 육상운송 분야에서도 대규모 사업 기회를 만들어낸다는 점을 보여준다. 공연장 안에서 발생한 식음료와 공식 상품 매출은 580만 솔을 넘었다고 헤스티온은 전했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