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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금융사 외주망 털렸다…정부 "위탁사 보안 즉각 쇄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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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금융사 외주망 털렸다…정부 "위탁사 보안 즉각 쇄신"

가타야마 금융담당상 20일 회견…일본 기업 대상 사이버 공격 급증 경고
금융기관 위탁업체 부정접속으로 개인정보 유출 발생…"외주사 위험 관리 필수"
9일 주의 환기 이어 감독 수위 격상…금융 시스템 마비 차단 위한 전방위 압박
일본 가타야마 사츠키 재무상.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일본 가타야마 사츠키 재무상. 사진=로이터


일본 금융당국이 기업들을 겨냥한 사이버 공격이 연쇄적으로 발생하자 금융기관을 상대로 협력업체 보안 관리 체계를 전면 재정비하라고 강력히 주문했다.

로이터는 20일 가타야마 사쓰키 금융담당상이 같은 날 오전 각의 후 기자회견을 열고 전 금융권을 향해 고도화된 침해 사고에 대비할 것을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금융사 본사 방벽을 직접 뚫기보다 상대적으로 보안이 허술한 외부 위탁업체를 우회 통로로 삼아 개인정보를 빼돌리는 지능형 해킹이 확인되면서, 국가 금융 인프라의 안정성을 방어하기 위해 규제 고삐를 바짝 죄는 형국이다.

외주 협력사 뚫린 금융권과 각의 경고


일본 전역에서 제조업과 유통망을 가리지 않고 전산망 마비와 데이터 탈취 사건이 잇따르며 산업계의 긴장 수위가 최고조에 달했다. 가타야마 담당상은 각의 직후 취재진과 만나 일본 기업들을 노린 공격적 해킹 흐름이 멈추지 않는 엄중한 국면을 정면으로 짚었다.

핵심 금융기관들 역시 위협의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사실을 명확히 했다. 당국은 금융회사들이 외부 침입에 대비해 유동성 거래와 계좌 관리 시스템의 안전성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도록 점검 강도를 높였다. 단순한 권고 수준을 넘어 전산 사고 발생 시 즉각적인 보고와 초동 조치가 취해지도록 지침을 재확인한 셈이다.

9일 주의 환기 이후 번진 개인정보 유출


금융청은 이미 지난 10월 9일 자로 전 금융기관에 사이버 보안 태세를 강화하라는 공식 행정 지도를 하달한 바 있다. 초기 경고에도 사태의 심각성은 오히려 가중됐다.

금융기관의 업무를 대행하는 외부 수탁업체 전산망에 무단 침입 흔적이 발견되고 고객 개인정보가 바깥으로 새어 나간 구체적인 피해가 연이어 드러났기 때문이다. 가타야마 금융상은 단순 자체 방어를 넘어 외주 계약을 맺은 하청 협력사와 소프트웨어 공급망의 취약점까지 통제 범위에 넣어야 한다고 못 박았다. 본사 시스템만 단속해서는 제3자 용역망을 타고 들어오는 백도어 공격을 막아낼 수 없다는 현실적 판단이 작용했다.

공급망 보안 실효성과 다단계 외주 반증


금융당국은 이번 사태가 개별 금융회사의 정보 유출 사고를 넘어 결제망과 자금 중개라는 금융 시스템 전반의 신뢰 위기로 번지는 위험을 가장 경계한다. 전산망 장애가 연쇄 확산할 경우 예금 인출과 대외 송금 등 핵심 금융 기능이 일시에 마비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다.

금융 전산망의 총체적 보안 신뢰성 회복 여부는 개별 금융사가 외주 소프트웨어 개발사와 클라우드 위탁처의 접근 권한을 철저히 통제하는 내부 통제 실효성에 좌우된다. 복잡하게 얽힌 하청 및 재위탁 거래망 전반에서 암호화와 접속 차단 체계를 완전히 정착시키지 못한 채 보안 취약점을 방치한다면, 금융당국이 추진하는 금융 시스템 붕괴 차단 목표는 허점에 부딪혀 물거품으로 돌아갈 공산이 크다.

가타야마 사쓰키 금융담당상은 회견을 통해 "금융 시스템에 미칠 수 있는 치명적 혼란을 사전에 완벽히 차단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지능화되는 사이버 공격의 최신 기법과 경로를 면밀히 들여다보면서, 모든 금융기관이 빈틈없이 신속하고 적절한 방어 체계를 가동하도록 지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