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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카, 3분기 매출 전년보다 44% 급증하며 흑자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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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카, 3분기 매출 전년보다 44% 급증하며 흑자 기록

현대차 '캐스퍼' 카셰어링 시승 서비스로 완성차 협력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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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 혁신 플랫폼 쏘카(대표 박재욱)는 3분기 카셰어링 사업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4% 늘어났다고 9일 밝혔다.

쏘카는 3분기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하며 지난해 4분기 이후 3분기만에 다시 흑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코로나 19 확산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지속됐음에도 불구하고 쏘카는 이동이 반드시 필요한 이용자들을 위해 운영 차량을 크게 확대하고 기술과 방역에 대한 투자를 늘렸다.

현재 전국 110개 도시의 4000여개 쏘카존에서 카셰어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수도권과 6대 광역시 거주자 81%는 거주지에서 500미터 이내에 위치한 쏘카존에서 언제든지 편리하게 카셰어링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힘입어 3분기 쏘카 카셰어링 이용시간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9.1% 상승했다. 또 쏘카존을 방문하지 않고 이용자가 희망하는 곳으로 차량을 배달해주는 부름 서비스 이용이 크게 늘어나면서 지난해 3분기 121만건에서 올해는 213만건으로 75.3%나 급증했다.

지난 6월에 국내 처음으로 선보인 모빌리티 멤버십 '패스포트' 가입자가 4개월만에 9만명으로 늘어났다. 차량 대여요금을 50% 할인 받는 구독자들의 이용횟수와 시간이 늘어나면서 가파른 성장을 이끌고 있다. 지난 3분기 카셰어링 운영 차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1만3000대보다 38% 늘어난 1만8000대 이다

쏘카는 차량 이용 데이터는 물론 다양한 사회경제 데이터를 결합해 차량의 배치와 운영, 예약 시스템 등을 고도화해 이용시간, 이동거리 등의 주요 지표가 모두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쏘카 이용객들의 이용 건당 평균 이용시간은 지난해보다 16%, 이동거리는 15% 상승했다.

현대자동차의 신형 엔트리 SUV 차량인 '캐스퍼' 400대를 우선 도입해, 전국에서 카셰어링 시승 서비스를 선보이며 완성차와 협력도 확대하고 있다. 카셰어링 업체가 현대차와 정식으로 계약을 맺고 신차 카셰어링 시승 서비스를 제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완성차 업체에서는 보다 많은 잠재 구매고객에게 전국에서 원하는 기간만큼 시승 서비스를 선보이는 한편 카셰어링 업체에서는 신차를 우선적으로 서비스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쏘카는 앞으로 완성차 업체와의 카셰어링 시승 제휴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박재욱 쏘카 대표는 "모빌리티 기술과 차량 및 이용자 데이터를 결합해 이용자들과 함께 빠르게 성장해 가며 수익성을 제고한다는 회사의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며 "카셰어링 서비스 10년의 성과를 바탕으로 모든 사람들이 쉽게 접근하고 즐겁고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노진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rocal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