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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세나 레볼루션, 카드 수집·MMORPG 혼합 장르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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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세나 레볼루션, 카드 수집·MMORPG 혼합 장르 게임"

수집한 영웅카드 따라 끝없이 변신하는 '아바타' 시스템이 핵심
단일 서버·월드 통합 형태로 운영…1달 단위로 신규 캐릭터 출시

박영재 넷마블 사업그룹장이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넷마블이미지 확대보기
박영재 넷마블 사업그룹장이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넷마블
넷마블이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16일 개최한 미디어 쇼케이스를 통해 다음달 28일 출시할 '세븐나이츠(세나) 레볼루션'의 핵심 콘텐츠와 비전에 대해 소개했다.

'세나 레볼루션' 개발을 총괄한 안준석 넷마블넥서스 프로듀서(PD)는 이날 "세나 레볼루션은 원작 '세븐나이츠'의 CCG(수집형 카드게임)적 요소와 '세븐나이츠2'의 MMORPG 장르를 결합한 혼합 장르 게임"이라며 "3D 그래픽 세계관에서 다양한 장르 콘텐츠를 한번에 즐길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차별 요소"라고 밝혔다.
'세나 레볼루션'은 지난 2014년 3월 출시된 넷마블의 수집형 RPG '세븐나이츠' 시리즈의 4번째 작품이다. 스위치판 싱글 플레이 RPG '세븐나이츠 타임 원더러', 모바일 MMORPG '세븐나이츠2'가 지난 2020년 출시됐다.

안준석 PD는 '세나 레볼루션'의 특징으로 크게 △3D 그래픽 월드 △끝없이 변신할 수 있는 '아바타' 시스템 △논타겟팅 기술 중심의 전투 △협동·협력 중심 콘텐츠 등 4자리를 꼽았다.

'세나 레볼루션'은 원작 '세븐나이츠' 스토리와 연결된 평행세계를 무대로 한다. 일반적인 카툰 렌더링 기법에 더해 광원, 물리 엔진 등을 보강해 월드를 구성했으며 동서양을 아우르는 퓨전 판타지적 세계관을 선보인다.

아바타는 '세나 레볼루션'의 수집 요소를 극대화한 시스템이다. 이용자는 모든 영웅의 힘을 받아들일 수 있는 '운명의 계승자' 역을 맡게 된다. 사용하는 무기에 따라 클래스가 변화하고 획득한 영웅 카드로 변신할 수 있다. 또 같은 영웅이라 할지라도 카드에 따라 고유 무기·스킬·속성 등이 달라진다.



전투는 모바일 MMORPG에서 보편적인 클릭해서 공격하는 형태가 아닌, 이용자의 조작에 따라 명중이 결정되는 논타겟팅 기술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여기에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한 방편으로 QTE(Quick Time Event, 제한 시간 안에 버튼을 눌러야 하는 이벤트) 시스템을 차용했다.
게임 속 기술들은 물과 불, 땅과 바람, 빛과 어둠 등 서로 대치되는 총 6개의 속성으로 이뤄져 있으며 속성 간 상성과 연계가 존재한다. 또 다양한 종류의 제압기가 있어 특정 몬스터를 상대로 활용할 경우 전황을 쉽게 바꿔놓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안준석 PD는 "게임 설계 상 특정 제압기를 활용하기 위한 영웅이 필요할 수도 있다"면서도 "게임 내 제작과 뽑기는 물론, 스토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여러 영웅 카드를 얻을 수 있는 만큼 큰 문제가 되진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출시 시점의 주요 모드로는 대형 몬스터를 상대하는 '거대 보스', 세븐나이츠 속 영웅와 겨루는 '영웅 보스', '룬' 보상을 소모해 입장하는 한정 던전 '룬 모험' 등이 있으며, 개인 단위는 물론 최대 8명까지 사냥터를 공유하고 멀티 플레이하는 모드가 탑재됐다.

MMORPG 협력에 있어 중요한 요소인 길드 역시 준비됐다. 지역 확보와 집단 PvP로 이뤄진 일반적인 길드전과 달리 중립 몬스터 처치 또한 길드전에 포함되며 나만의 공간 '넥서스'와 자원 수집을 위해 파견하는 '비행정'을 바탕으로 한 비행전투 역시 별도 콘텐츠로 다뤄질 전망이다.

안준석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총괄 PD가 발표하는 모습. 사진=넷마블이미지 확대보기
안준석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총괄 PD가 발표하는 모습. 사진=넷마블

안 PD는 "이용자들간의 협동·협력과 상호작용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단일 월드·단일 서버 형태로 서비스할 계획"이라며 "전투나 사냥 외에도 연주·공연·모험 등 다양한 콘텐츠를 다른 이용자와 즐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나 레볼루션의 핵심 비즈니스 모델(BM) 설계에 관해 박영재 넷마블 사업그룹장은 "세나 레볼루션에서 과금 요소는 '시간 줄이기'에 초점을 맞췄다"며 "게임 내 대부분의 콘텐츠를 시간만 들이면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 중소과금·무과금 이용자까지 배려하는 비즈니스 모델(BM)을 구축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세나 레볼루션의 전작 '세븐나이츠', '세븐나이츠2'가 이미 서비스 중인만큼 카니발리제이션(자기 잠식) 우려에 대한 질문도 있었다. 이에 넷마블 측은 "앞서 세븐나이츠2를 출시했을 때 원작 세븐나이츠의 접속자가 오히려 증가하는 현상을 확인했다"며 "카니발리제이션에 관한 우려는 없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출시 시점의 세나 레볼루션에는 원작 속 캐릭터 20여 종을 포함 약 100개의 캐릭터가 출시된다. 이후 1달마다 업데이트를 통해 신규 캐릭터 1종 이상이 출시되는 것에 더해 3, 4개월 단위로 스토리·던전 등 콘텐츠를 대규모로 추가하는 대형 업데이트가 있을 예정이다.

넷마블은 지난해 12월 안드로이드OS에서 세나 레볼루션 사전 등록을 받기 시작했으며, 이날 iOS에서도 사전 등록과 함께 친구 등록 이벤트를 개시했다. 또 다음달 출시를 앞두고 김성회·풍월량 등 인플루언서 7명이 함께하는 미디어 행사를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