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4] '헤드셋 없는 VR' 꿈꾼다…삼성 3D 모니터 게임 혁신상 수상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4에서 삼성전자가 새로이 공개한 2D·3D 모니터 '더 링크(The Link)'가 게이밍·e스포츠 분야 혁신상을 수상했다. 이 모니터는 헤드셋 등 특별한 장비 없이도 가상현실(VR)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더 링크'는 37인치 크기, 4K 해상도의 고품질 OLED 모니터다. 영상을 송출하는 과정에서 화면 속 특정 지점의 강도, 방향 등을 AI 기술 로 제어, 평면 스크린임에도 보다 3차원적인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더 링크' 시연 과정에서 네오위즈의 지난해 신작 'P의 거짓'을 예시로 활용했다. 또 이 모니터가 세계적인 PC 게임 플랫폼 '스팀'이 제공하는 '스팀 VR' 등을 포함 여러 VR 게임과 호환되며, 이 외에도 공개되지 않은 유명 게임 퍼블리셔와 파트너십을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더 링크'의 출시 시점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제품에 대한 정보를 올해 말 추가로 공개할 예정이다. 시기적으로는 독일에서 올 8월에 개막하는 게임스컴이나 9월에 열릴 베를린 국제 가전 박람회(IFA)에서 새로운 정보가 공개될 가능성이 높다.

삼성전자는 '더 링크' 외에도 55인치 OLED 게이밍 모니터로도 CES 2024 게이밍·e스포츠 분야 혁신상을 수상했다. LG전자의 모니터·TV 제품 3종, 레노버의 휴대용 게임기기 '레기온 고'와 그 외 델 테크놀로지, 에이수스, MSI 등이 시상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