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컬처의 지스타, 'AGF 2025' 게임 라인업 살펴보니

서브컬처 팬들에 한해 지스타에 버금가는 대형 전시 행사로 꼽히는 애니메이션 게임 페스티벌(AGF 2025)의 스폰서 라인업이 공개됐다. 국내외 여러 게임사들이 게이머 맞이에 나설 전망이다.

AGF 2025는 한국 애니메이션 3사 애니플러스와 대원미디어, 디앤씨미디어 등이 일본 소니 뮤직 엔터테인먼트와 협력 개최한다. 경기도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오는 12월 5일부터 7일까지 사흘 동안 열릴 예정이다.

지난해 AGF는 주말 이틀 동안 약 7만2000명의 방문객들이 몰리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에 전시 일정을 하루 늘리고 이벤트 또한 확대해 더욱 많은 방문객들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스마일게이트는 지난 14일 AGF 2025의 메인 스폰서를 맡는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해 일반 스폰서사로 참여해 '에픽세븐'과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 '스토브' 내 인디 서브컬처 게임 등을 전시한 데 이어 올해는 초대형 부스를 열 전망이다.
이번 전시의 핵심 라인업은 지난 22일 서비스를 개시한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와 더불어 차기작 '미래시: 보이지 않는 미래'가 될 전망이다. 이노주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 이사는 이번 전시에 관해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에 더해 도쿄 게임쇼에서 선보인 '미래시'를 비롯해 서브컬처 게임 라인업을 확대 중"이라고 말했다.


AGF 2025 사무국은 최근 스마일게이트 외에도 한국의 갤럭시 스토어와 메가박스, 스튜디오비사이드 등이 스폰서로 참여한다고 공지했다. 여기에 중국 게임사 하이퍼그리프가 '명일방주: 엔드필드'의 명의로 스폰서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스튜디오비사이드는 그간 AGF에서 2020년작 '카운터사이드' 전시 부스를 꾸준히 선보였다. 오는 11월 20일 출시를 앞둔 차기작 '스타 세이비어' 출시에 발맞춰 오프라인 팬들과 소통을 확대하는 차원에서 참가를 결심했다.

명일방주: 엔드필드는 하이퍼그리프의 대표작 '명일방주'의 정식 후속작이다. 미소녀 수집형 RPG에 타워 디펜스를 결합했던 원작을 3D 월드로 확장, 실시간 전략 RPG와 오픈월드 탐험, 시설 건축·관리 등 다양한 요소를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알려져 있다.

하이퍼그리프의 글로벌 퍼블리싱 브랜드 그리프라인 측은 "AGF는 게임과 애니메이션을 사랑하는 팬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의미 있는 축제"라며 "명일방주: 엔드필드가 추구하는 세계관의 매력과 전략적 플레이의 재미를 팬들에게 직접 전달하는 특별한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출시를 앞둔 차기작들 외에도 기존 인기 서브컬처 게임 중 상당수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AGF 현장을 찾는다.

넷마블은 일본의 라센글이 개발하고 자사에서 국내 퍼블리싱을 맡은 '페이트 그랜드 오더' 무대 행사를 선보인다. 넷마블은 이로서 2023년 AGF 페이트 그랜드 오더 부스를 연 이래 3년 연속 행사에 함께한다.

시프트업 또한 AGF 2023, 2024에 이어 3회 연속 참가사로 함께한다. 최근 '승리의 여신: 니케' 3주년 라이브 방송을 통해 AGF 2025 참여를 확정지었다.

네오위즈의 '브라운더스트2'도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참가할 예정이다. 네오위즈 측은 "부스에 찾아와 주실 많은 분들을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며 "관련 소식을 지속해 알려드릴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