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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 오일 최대기업 엑슨모빌에 후판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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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 오일 최대기업 엑슨모빌에 후판 공급

[글로벌이코노믹=이진우 기자] 동국제강이 글로벌 에너지 기업 엑슨모빌에 공급 승인을 받아냄으로써 해양플랜트용 후판 시장 진출에 탄력을 받게 됐다.

동국제강은 17일 "엑슨모빌(Exxon Mobil)로부터 해양플랜트의 상부구조물용 후판(primary급) 공급사(벤더:vendor) 승인을 16일 통보 받았다"고 밝혔다.
회사는 "엑슨모빌과 같은 오일 메이저로부터 해양플랜트 상부구조물 후판 공급자 등록을 받은 경우는 국내 철강기업으로는 두번째이며, 세계적으로도 극소수에 불과하다"며 "동국제강 후판 제품의 품질과 기술력을 보증받은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해양플랜트 상부구조물은 거칠고 열악한 해양환경에서 대용량의 원유 등을 저장 처리하는 시설이어서 최고급(primary급) 후판이 사용되며, 그만큼 오일 메이저들의 공급사 등록은 매우 엄격하고 까다롭기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부터 해양플랜트, 라인파이프 등 에너지용 후판시장 개척에 주력해 온 동국제강은 미국 규격(API), 유럽 규격(EN10225), 노르웨이 규격(Norsok) 등 세계 3대 규격의 프라임(prime)급 제품의 상업생산 가능 수준까지 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양산 체제를 구축했다.

동국제강은 엑슨모빌 공급사 등록뿐 아니라 지난해 2월 동국제강의 모든 후판 강종을 말레이시아 국영 에너지 기업인 페트로나스(Petronas)에 공급하는 승인을 받았고, 이어 11월부터는 호주 북서부 가스전 개발 휘트스톤 프로젝트의 플랫폼 부위에 후판을 공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