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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 러시아서 북극항로 시범운항 출항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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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 러시아서 북극항로 시범운항 출항식

-15일 러시아 우스트루가港에서 40여명 참석한 가운데 북극항로 시범운항 출항식 개최

▲15일(현지시간)러시아우스트루가(Ust-Luga)항에서열린‘현대글로비스북극항로시범운항’출항식에참석한현대글로비스조찬주러시아법인장(사진왼쪽에서열한번째)과해양수산부전기정해운물류국장(왼쪽에서열네번째),스테나해운칼요한하그만회장(왼쪽에서열여섯번째)등관계자들이내빙선‘스테나폴라리스(StenaPolaris)’앞에서기념사진을촬영하고있다.
▲15일(현지시간)러시아우스트루가(Ust-Luga)항에서열린‘현대글로비스북극항로시범운항’출항식에참석한현대글로비스조찬주러시아법인장(사진왼쪽에서열한번째)과해양수산부전기정해운물류국장(왼쪽에서열네번째),스테나해운칼요한하그만회장(왼쪽에서열여섯번째)등관계자들이내빙선‘스테나폴라리스(StenaPolaris)’앞에서기념사진을촬영하고있다.
[글로벌이코노믹=허경태기자] 우리나라 선사(船社) 최초의 북극해를 이용한 수송 길이 열렸다.

글로벌 종합물류유통기업 현대글로비스(www.glovis.net)는 지난 15일(현지시간) 러시아 우스트루가(Ust-Luga)항에서 국적 선사로는 처음 추진하는 북극항로 시범운항의 출항식을 가졌다고 16일 밝혔다.
이 날 출항식에는 현대글로비스 조찬주 러시아 법인장과 해양수산부 전기정 해운물류국장, 스테나 해운 칼 요한 하그만 회장 등 관계자 40여 명이 참석해 우리나라 최초의 북극항로 운항을 축하했다.

해양수산부가 범정부 차원에서 추진하는 이번 시범운항에 현대글로비스는 여천NCC㈜가 수입하는 나프타 4만 4000톤을 내빙선에 싣고 북극해를 통과, 다음 달 중순경 국내 광양항 사포 부두에 도착하게 된다.
내빙선 ‘스테나 폴라리스(Stena Polaris)’는 스웨덴 스테나(Stena) 해운으로부터 용선했다.

총 거리 1만 5500Km와 운항시간 약 30일이 예상되는 이번 북극항로 시범운항은 기존 남방항로 대비 6700Km 거리와 15일의 운항시간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현대글로비스의 시범운항 이후, 국적 선사들의 북극항로 이용이 활성화되면 우리나라와 유럽 간 신규 항로 개발과 이에 따른 물류비 절감을 통해 국내 물류산업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날 전기정 해양수산부 국장은 “한국 해운 역사에 새로운 한 페이지를 장식하는 뜻깊은 행사”라며 “앞으로 국내 선∙화주의 북극항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또 진출을 앞당기는 긍정적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찬주 현대글로비스 러시아 법인장은 “글로벌 선사로서 에너지 운송 경쟁력을 확대하고 정부의 북극 에너지 개발 및 물류 솔루션 다변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북극항로 활성화로 한국 선사들의 북극항로 도전이 활발해져 국내 해운산업이 발전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