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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스전자 대표에 LG, 애플코리아 출신 도미니크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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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스전자 대표에 LG, 애플코리아 출신 도미니크 오

[글로벌이코노믹=곽호성 기자] 글로벌 가전업체 필립스 한국지사 대표에 애플코리아 사장 출신 도미니크 오(사진)가 선임됐다.


1일 필립스의 한국 지사인 필립스전자는 신임 대표에 도미니크 오 헬스케어 사업 부문장을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도미니크 오 신임 대표는 필립스전자의 대표와 기존 헬스케어 사업 부문장 직무를 겸임한다.
8년간 필립스전자를 이끌었던 김태영 전(前) 필립스전자 대표는 글로벌 필립스로 자리를 옮긴다. 필립스 아시아태평양 전략사업부문 대표로 이동해 아태 지역 필립스 사업을 총괄한다.

필립스전자 측은 "도미니크 오 대표는 지난해 9월 헬스케어 사업 부문장으로 필립스전자에 합류한 후, 다양한 조직 내 변화와 성과를 이끌어 내며 높은 평가를 받아 왔다"며 "특히 최근 시장 규모가 축소되고 있는 가운데, 필립스는 도미니크 오 대표의 리더십 하에 2분기 연속 시장 점유율을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프랑스 국적의 도미니크 오 대표는 1991년 프랑스국립우주연구센터 CNES(French Space Agency) 연구개발 엔지니어로 입사한 이래, 1994년 프랑스 방산전자 시스템 기업 탈레스(Thales), 1997년 톰슨 멀티미디어 등에서 세일즈 및 비즈니스 부문 경력을 쌓아 왔다.

이후 2006년부터 LG전자의 MC 사업부문에서 유럽지역 휴대폰 마케팅과 국내 상품기획 부문을 담당했다. 2011년부터 2012년까지는 애플코리아 사장으로 재직했다.

하르짓 길 필립스 아시아·태평양지역 최고경영자(CEO)는 "20년 이상 다국적 기업에서 성공적으로 비즈니스를 이끌어 온 도미니크 오 대표는 한국 시장에서의 이노베이션을 주도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가능하게 할 적임자"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