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롯데그룹과 유통업계 등에 따르면 이인원 롯데그룹 부회장은 지난 16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진행된 정책간담회 직후 "신 총괄회장이 롯데월드타워 114층을 개인 자격으로 구입하느냐"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 총괄회장이 입주하려는 롯데월드타워 114층은 총 123층 중 전망대와 갤러리 등 공용 공간을 제외하면 거주가 가능한 최고층이다.
이번에 구매 계획은 신 총괄회장이 직접 롯데월드타워에 대한 안전성 논란을 종식하려는 의지로 보인다.
한편, 신 총괄회장은 지난 2011년부터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신관 34층을 거처로 쓰고 있다.
롯데월드타워 114층은 총면적 660㎡로 3.3㎡당 4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매입비용만 약 100억원이 들것으로 예상된다.
롯데그룹은 지난 2011년부터 롯데월드타워를 짓기 시작해 지난해 5월 71층(306m)에 도달했고 지난 14일 100층 공사에 들어갔다. 내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건설 중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현재 구체적으로 논의되는 단계는 아니다"라며 "아직 준공조차 되지 않았기 때문에 검토 자체를 하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박인웅 기자 parkiu78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