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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양희 장관, 화웨이-삼성 소송에 "기술 역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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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양희 장관, 화웨이-삼성 소송에 "기술 역전 아니다"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최근 벌어진 화웨이-삼성 특허소송에 대해 화웨이라는 '글로벌 기업'과 삼성이라는 '글로벌 기업' 간의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 기술이 중국에 역전됐다고 볼 것은 아니라는 견해를 밝혔다. 사진은 최 장관이 26일 오후 경기도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인근 식당에서 열린 '미래부 출입기자 간담회'에 참석한 모습. / 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최근 벌어진 화웨이-삼성 특허소송에 대해 "화웨이라는 '글로벌 기업'과 삼성이라는 '글로벌 기업' 간의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 기술이 중국에 역전됐다고 볼 것은 아니라는 견해를 밝혔다. 사진은 최 장관이 26일 오후 경기도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인근 식당에서 열린 '미래부 출입기자 간담회'에 참석한 모습. / 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조은주 기자]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최근 벌어진 화웨이-삼성 특허소송에 대해 "화웨이라는 '글로벌 기업'과 삼성이라는 '글로벌 기업' 간의 일"이라면서 우리 기술이 중국에 역전됐다고 볼 것은 아니라는 견해를 밝혔다.

최 장관은 26일 정부과천청사 인근에서 가진 출입기자단 오찬 간담회에서 IT 분야 최대 이슈로 부상한 화웨이-삼성 특허소송을 두고 "화웨이는 '중국 기업'이 아니라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노력하는 기업"이라고 지적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해 말 중국을 방문했을 때 화웨이 연구소에도 가서 상품전시관을 보고 간담회도 했다. 그때 화웨이 집행부에서 강조한 건 아이러니하게도 '화웨이는 중국 기업이 아니다'였다"며 "그들은 자신의 연구소가 전 세계에 몇 개 있고 중국에는 소수만 있다고 했으며, 판매 역시 중국 중심으로 이뤄지지 않는다며 '글로벌 기업'임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최 장관은 그러면서 "앞으로 표준특허에 대한 전략이 매우 중요해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히면서 "현재 우리 지적재산권 통계를 보면 국내 표준특허가 매우 약진하는데 특히 IT분야의 비중이 크다. IT분야를 맡은 미래부는 표준특허에 대해 지원을 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 장관은 또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합병과 관련해서는 "절차에 따라 진행되고 있다. 결과를 예단해서 정책을 펼 수는 없고 공정거래위원회가 결정하면 이후 진행에 차질이 없도록 내부적인 준비를 충실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예상보다 지연되고 있어 조기에 결론이 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화웨이는 전날(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소재 캘리포니아북부 연방지방법원과 중국 선전 인민법원에서 삼성전자가 자사의 4세대(4G) 통신 표준과 관련한 특허를 침해했다며 소송을 냈다. 화웨이는 삼성전자와 계열사들이 화웨이 기술을 이용하는 제품을 판매함으로써 막대한 이윤을 얻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조은주 기자 ej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