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신동빈 구속영장 청구, 일본 언론 반응은?…“체포 시 그룹에 큰 영향 미칠 것”

[글로벌이코노믹 이동화 기자] 서울중앙지검 롯데수사팀이 26일 2000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롯데그룹의 ‘오너 공백’ 리스크가 커지면서 경영권이 일본인에게 넘어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일본 언론들은 일제히 신 회장의 구속영장 청구와 구속 여부에 대한 기사를 쏟아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롯데그룹 창업주 신격호 총괄회장과 신 회장,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등 가계도와 함께 그룹의 수사 진행 상황을 자세히 전했다. 신문은 “신 회장이 체포될 경우 롯데그룹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후지TV는 “그룹의 경영권을 둘러싼 분쟁이 일련의 의혹을 불러일으킨 계기가 됐다”고 전했고, 아사히신문과 요미우리신문 역시 “신 회장에게 구속 영장이 청구됐고 이번 주 중 영장 발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하지만 일본 언론들은 신 회장 구속 시 발생할 수 있는 경영권 문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동화 기자 dh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