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정기주총] LG화학 바이오 분야 강화

공유
0

[정기주총] LG화학 바이오 분야 강화

LG화학 박진수 부회장이 17일 정기주주총회에서 그린, 레드 바이오 사업의 핵심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사진=LG화학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LG화학 박진수 부회장이 17일 정기주주총회에서 "그린, 레드 바이오 사업의 핵심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사진=LG화학 제공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LG화학이 바이오 분야를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혁신할 것으로 보인다. LG화학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LG 트윈타워에서 제16회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향후 청사진을 발표하는 자리를 가졌다.

LG화학 박진수 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미국, 중국 등 신보호무역주의가 더욱 강해지고, 한·중 기업 간 기술력 격차가 축소되고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하며 “에너지, 물, 바이오 사업을 중심으로 신규 사업 발굴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 말했다.
LG화학은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바이오 분야를 선정하고 지속적으로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실제로 지난해 4월 LG화학은 4000억원이 넘는 자금을 들여 그린 바이오 분야의 민간 연구기관 팜한농 연구소를 인수했다. 이후 같은 해 9월 LG생명과학 흡수합병을 결정하며 바이오산업 육성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지난해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도 있었다. 박 부회장은 “지난해 당사는 매출액은 약 20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약 1조9000억원을 경영 실적을 달성했다”며 “매출은 전년 대비 2% 성장했으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9%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기초소재 부문의 수익성 개선이 영업이익 확대를 이끌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기초소재 부문 영업이익은 약 1조6300억원으로 2014년 약 5000억원 늘었다. 이는 중국 석탄산업 구조조정의 영향으로 PVC(폴리염화비닐) 가격이 오르면서 영업이익도 동반 상승한 것으로 해석된다.

LG화학은 이날 주총에서 정호영 CFO(최고재무책임자) 사장을 사내이사로, 김세진 한국펀드평가 대표이사를 사외이사로 재선임했다. 신규 사외이사로는 정동민 법무법인 바른 변호사가 선임됐다. 이와 함께 보통주 5천원, 우선주 5천50원으로 하는 재무제표를 승인했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