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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팽창과 수축 반복하며 발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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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팽창과 수축 반복하며 발전하다

삼성전자가 1981년 출시한 절전형 TV 이코노빅 잡지광고.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전자가 1981년 출시한 절전형 TV 이코노빅 잡지광고.
[글로벌이코노믹 유호승 기자] IT산업의 발전구조는 기본적으로 팽창과 수축을 거듭한다. TV 역시 IT산업의 과정과 궤를 같이 한다.

불과 20여년 전만 해도 TV 채널은 ‘수상기’에 의해 지배 받았다. 수상기는 방송사가 보낸 전파를 받아 TV에 영상으로 보여주는 장치다.
하지만 지상파방송만 볼 수 있던 구조는 8mm, VHS테이프 등이 보급되면서 변혁기를 맞는다. 비디오테이프를 재생할 수 있는 데크만 있다면 보고 싶은 영상을 자유롭게 볼 수 있던 것. 이를 통해 가정집들은 과거 TV만 구입했던 것과 달리 비디오 데크 역시 필수로 샀다. TV의 첫번째 팽창과정이다.

1995년 3월 케이블방송의 보급으로 TV는 수축과정을 거치게 된다. 다소 선택의 제약이 있었지만 비디오 데크가 없어도 프로그램을 시청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IPTV 서비스가 본격화되면서부터 비디오 데크는 자취를 감췄다.

영상 소비경로가 다양해지면서 TV는 또 한번의 팽창과정을 맞는다.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 온라인으로 서비스되는 영상을 소비하기 위해 셋톱박스를 설치해야 했다.

아울러 트렌드에 밝은 소비자들은 DVD플레이어를 구매하거나 홈시어터 등을 구매했다. 명실공히 거실의 주인공은 사람이 아닌 TV였다.

스마트TV의 출시는 또다른 변화를 이끌어냈다. 인터넷 케이블만 연결하면 현존하는 대부분의 영상을 소구할 수 있어 셋톱박스도 필요없게 된 것이다. 각각 2번의 팽창과 수축과정을 거쳐 TV는 진화했다.

일련의 과정을 통해 TV는 눈부신 발전을 거듭했다. IT산업의 발전구조처럼 팽창과 수축을 반복해온 TV, 앞으로 어떠한 변혁을 가져올지 더욱 기대된다.
유호승 기자 yh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