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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스타트업 지원 위해 곳간 열다… “창업 생태계 활력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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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스타트업 지원 위해 곳간 열다… “창업 생태계 활력소 제공”

삼성전자의 사내 벤처 육성 프로그램 C랩에 선택된 원격 가상 데스크톱 구현 솔루션 ‘하이퍼리티’.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전자의 사내 벤처 육성 프로그램 C랩에 선택된 원격 가상 데스크톱 구현 솔루션 ‘하이퍼리티’.
[글로벌이코노믹 유호승 기자] 삼성전자의 사내 벤처 육성 프로그램인 C랩이 7개 우수 과제의 스타트업 창업을 지원한다. 해당 스타트업에 참여해 독립하는 임직원들은 총 25명으로 역대 C랩 스핀오프 중 최대규모다.

삼성전자 C랩은 지난 2015년부터 상·하반기로 나눠 스핀오프를 진행해 왔다. 이번에 독립하는 기업을 합하면 2년여 간 32개의 스타트업이 창업했다.
올해 하반기 독립하는 기업들은 AR·VR 등 미래기술부터 헬스케어, 소셜커머스 플랫폼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IT 기술과 접목된 독특한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인다.

7개 과제 중 대표적인 것은 ▲AR·VR을 통해 원격 가상 데스크톱을 구현하고 제어하는 솔루션 ‘하이퍼리티’ ▲착용자의 표정이나 입모양, 눈동자 위치를 인식해 VR을 조작하는 ‘링크페이스’ ▲노안 사용자들이 편하게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시력 보정 솔루션 ‘픽셀로’ 등이다.

이들 과제는 지난 7월부터 본격적인 사업추진을 위한 계획을 수립하고 사내외 전문가들로부터 창업에 필요한 실무교육을 받아 왔다. 앞서 스핀오프한 C랩 스타트업 선배들로부터 교훈과 조언을 듣는 자리도 마련됐다.

이재일 삼성전자 창의개발센터 상무는 “C랩을 통해 탄생한 회사들이 활발하게 사업을 진행해 스타트업 생태계에 새로운 활력소가 되고 있다”며 “그동안 축적된 경험을 토대로 C랩 제도를 한차원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C랩은 삼성전자가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조직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지난 2012년 도입한 사내벤처 프로그램이다. 1년간 과제를 진행하고 사업화 결정이 난 과제들은 스타트업으로 독립해 창업에 나선다.


유호승 기자 yh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