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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가전 전성시대, 주거환경 변화로 구매자 대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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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가전 전성시대, 주거환경 변화로 구매자 대폭 확대

‘명품 드라이어’로 불리는 다이슨 슈퍼소닉.이미지 확대보기
‘명품 드라이어’로 불리는 다이슨 슈퍼소닉.
[글로벌이코노믹 유호승 기자] 과거 가전업계는 ‘대형화’에 주목했다. TV와 냉장고 등 생활가전제품은 점점 거대해져 거실과 부엌에서 사람보다 더 큰 공간을 차지했다. 하지만 주거환경이 변하고 1인가구 등이 급증하면서 가전업계는 ‘소형화’ 바람을 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소형 가전·가구 보유율은 61.8%다. 2014년 46.2% 대비 15.6%포인트 증가했다. 또 설문조사에 응한 소비자들의 85% 이상은 소형가전 및 가구 이용자가 더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소형가전 수요가 늘고 있는 이유는 홈인테리어에 대한 관심과 차별된 가치추구 성향 때문이다. 특히 프리미엄 제품에 이목이 집중된다.

뛰어난 디자인과 기능으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홀리는 것. 이에 따라 가전업계는 ‘소형화’, ‘프리미엄화’라는 두 가지 키워드에 집중해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가전업계의 전통강호 다이슨은 최근 ‘명품 드라이어’라 불리는 슈퍼소닉을 출시했다. 이 제품에는 소형 디지털 모터가 손잡이 부분에 탑재돼 장시간 사용해도 손목에 부담이 없을 만큼 가볍다.

모발을 보호하기 위해 초당 20회 온도를 측정해 열을 제어하는 것이 특징이다. 모발을 빠르게 건조시켜주고 자연스러운 헤어 스타일링을 연출해준다. 모발 손상을 최소화하는 것도 장점이다.

동부대우전자의 벽걸이 드럼세탁기 미니.이미지 확대보기
동부대우전자의 벽걸이 드럼세탁기 미니.


동부대우전자의 효자상품 드럼세탁기 ‘미니’도 대표적인 소형가전이다. 미니의 두께는 29.2㎝에 불과하다. 벽면 설치가 가능해 별도 거치공간을 차지하지 않으며 허리를 굽히지 않고 서서 세탁물을 넣고 꺼낼 수 있다.
세탁용량은 3㎏으로 세계 최소 용량의 드럼세탁기다. 대용량 드럼세탁기에 비해 세탁시간은 60%, 물 사용량은 80%, 전기료는 86% 절약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탈리아 가전업체 스메그의 전기포트와 반자동 커피머신도 눈길을 끈다. 이 제품들은 1950년대 레트로 스타일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두 제품 모두 한국 전력기준에 맞게 제작돼 성능이 향상됐고 기존 제품 대비 내구성이 뛰어나다.

전기포트는 8가지 색상, 커피머신은 4가지 색상으로 출시돼 취향이나 인테리어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스메그 관계자는 “레트로 스타일 착즙기도 다음달 선보인다”며 “앞으로 소형가전 전 제품을 국내 주거환경에 맞게 개선해 잇따라 출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유호승 기자 yh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