닉 디카를로는 지난 2007년 제품 계획 시니어 매니저로 삼성에 입사했다. 지난 2011년 부사장으로 승진한 그는 미국 지사에서 마케팅과 제품 구성 전략을 담당했으며 지난 2014년부터는 3년간 삼성전자의 VR(가상현실)‧AR(증강현실) 등 몰입형(Immersive) 제품 판매 전략을 맡아 왔다.
그는 “지난 3년간 커뮤니티의 지식, 창의력, 재능에 영감을 받았다. 개방적이고 환영하는 분위기에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삼성 기어VR 시리즈를 이끌어갈 닉 디카를로 부사장의 후임으로는 쇼닐 콜핫카 수석 제품 관리 이사가 선임됐다.
설립 초기 삼성의 VR 개발인력은 미국에 집중돼 있었으나 최근에는 제품 개발 작업이 주로 한국에서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재까지 기어VR 헤드셋은 전세계에서 500만개 이상이 판매됐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 출시한 갤럭시S8에 기어VR을 연동시켰고 구글과 제휴를 맺어 구글 ‘데이드림 VR’ 헤드셋까지 지원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VR과 AR 기술을 혼합한 MR(Mixed Reality, 혼합현실) 개발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달 10일 열린 ‘삼성오픈소스컨퍼런스(SOSCON)2017’에서 삼성전자는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 개발한 ‘오디세이(Odyssey)’ 실물을 공개했다.
신진섭 기자 jshi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