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화상 카메라는 앞이 보이지 않는 화재현장에서 인명구조에 꼭 필요한 장비다. ▲발화지점 파악 ▲구조가 필요한 사람 위치파악 ▲지형지물 확인 ▲소방관 대피 타이밍 파악 등의 기능을 한다.
특히 기존 카메라는 1kg이 넘어 손으로 들어야해 화재 현장에서 소방관들이 양손을 자유롭게 쓸 수 없었다. 이번 카메라는 무게가 350g으로 줄어 몸에 걸 수 있기 때문에 두 손을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열화상 카메라는 시민이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삼성전자가 함께 실현하는 공모전인 ‘투모로우 솔루션’을 통해 현직 소방관이 속한 팀이 아이디어를 냈다. 사회적 기여도가 크다고 판단한 삼성전자는 직접 기술개발에 나서 카메라를 제작했다.
조종묵 소방청장은 “삼성전자가 기부한 열화상 카메라가 화재·구조현장에서 매우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기대된다”며 “삼성전자에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언급했다.
기부된 열화상 카메라 1000대는 이달부터 전국 18개 시도에 위치한 소방서, 안전센터, 소방정대 등에 순차적으로 보급될 예정이다.
한편, 올해 5회째를 맞이한 삼성 투모로우 솔루션에는 총 1865개팀 9325명이 지원했다. 시상식은 오는 29일 서울 우면동에 위치한 삼성전자 서울 R&D 캠퍼스에서 열릴 예정이다.
유호승 기자 yh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