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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태로운 삼성 스마트폰 인도 1위…샤오미 추격에 양사 점유율 23.5% 공동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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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태로운 삼성 스마트폰 인도 1위…샤오미 추격에 양사 점유율 23.5% 공동 1위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
[글로벌이코노믹 유호승 기자] 삼성전자가 인도에서 중국 브랜드 샤오미에 추격을 허용했다. 올해 3분기 양사의 인도 스마트폰 점유율은 23.5%로 ‘동점’이다.

인도는 신흥국 가운데 성장 잠재력이 가장 큰 도시다. 미국 CIA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인도 인구는 13억3628만명이다. 중국에 이어 세계 2위다. 국제 제조업계가 인도를 ‘기회의 땅’을 보는 이유다.
전문가들은 2030년 인도가 미국·중국과 함께 세계 3대 경제대국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인도의 생산가능인구(15~64세)는 8억5000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66.2%를 차지한다.

생산가능인구가 많은 만큼 스마트폰 보급도 빠른 속도로 진행 중이다. 올해 3분기 인도에선 스마트폰이 4000만대 가량 출하됐다. 분기당 1억1000만대 이상 팔리는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2번째로 큰 규모다.

제조업체에 있어 인도를 석권한다는 것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을 주름잡는 것과 마찬가지다. 샤오미는 3분기 인도에서 920만대를 출하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3배 가량 늘어난 수치다.

삼성전자는 지난 2분이 현지 시장에서 점유율 24%를 기록해 1위 자리를 지켰다. 하지만 2분기 점유율 15.5%를 기록한 샤오미에 추격을 허용하면서 인도 시장에서의 ‘왕좌’ 자리가 위태로워졌다.


유호승 기자 yh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