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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그룹, 적은 인사폭 속 'GS칼텍스' 활약… '50대 CEO' 전면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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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그룹, 적은 인사폭 속 'GS칼텍스' 활약… '50대 CEO' 전면 배치

GS타워 전경. 사진=GS.이미지 확대보기
GS타워 전경. 사진=GS.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GS그룹이 사장 3명을 포함해 총 30명을 승진시키는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GS는 예년보다 적은 인사를 단행하며 ‘변화’보다 ‘안정’에 무게를 실었다. 또한 GS칼텍스 출신의 승진자가 대거 배출됐으며 50대 CEO가 경영 전면에 배치됐다.

◇ ‘효자’계열사 GS칼텍스 활약

GS는 28일 2018년 임원인사를 발표하고 사장 3명과 부사장 1명, 전무 4명 등 총 30명을 승진시켰다.

올해 GS는 정찬수 ㈜GS 사장과 김형국 GS칼텍스 사장, 엄태진 GS스포츠 대표이사(사장)을 승진시켜 사장급에서는 3명의 승진 인사를 배출했다.

이는 사장급 이상인 임원 6명을 배출한 지난해 인사와 비교하면 적은 규모다. GS는 지난해 인사에서 허진수 GS칼텍스 회장을 비롯해 부회장 3명과 사장 2명을 승진시켰다.

이에 대해 GS관계자는 “지난해 비교적 큰 폭의 승진과 인사 이동을 단행한 만큼 올해는 인사폭이 상대적으로 적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적은 인사 규모에도 ‘성과가 있는 곳에 보상이 따른다’는 성과주의 원칙은 어김없이 지켜졌다.

GS는 올해 인사에서 GS칼텍스 출신을 대거 임명했다. 이번에 승진한 사장 3명 가운데 김형국 사장과 엄태진 사장은 GS칼텍스 출신이다. 전무급 승진자 4명 중에서도 2명이 GS칼텍스에서 나왔다. 김성민 상무와 소일섭 상무가 그 주인공다.
GS칼텍스는 올 3분기 호실적을 기록하며 GS의 실적을 견인했다. GS칼텍스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은 5785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3272억원 대비 76.8% 증가했다. 매출액은 7조5431억원으로 전년 동기 6조6060억원보다 14.2% 늘었다.

GS칼텍스의 호실적에 힘입어 지주사인 GS도 좋은 성적을 거뒀다. GS의 3분기 영업이익은 49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9% 증가했다. 매출액도 전년 동기 대비 26.8% 늘어난 4조2292억원을 기록했다.

◇ 50대 CEO 부상

아울러 GS는 이번 인사에서 50대 CEO를 대거 선임했다. 정찬수 사장과 김형국 사장은 1962년생 동갑내기로 올해 55세다.

50대 CEO가 선임되면서 회장과의 나이 격차도 10세 안팎으로 벌어졌다. 허창수 ㈜GS 회장은 올해 69세로 정 사장과는 14세가량 차이가 난다. 김 사장은 허진수 GS칼텍스 회장(64세)보다 9세가량 어리다.

또한 부사장과 전무급에서도 50대 승진자가 대거 나왔다. 이번 인사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한 이상기 GS건설 전무는 57세이며 전무로 승진한 한기훈 GS파워 상무는 56세다.

전무 승진자인 김성민 GS칼텍스 상무는 50세, 소일섭 GS칼텍스 상무는 54세, 김규화 GS건설 상무는 53세다.

GS관계자는 “전문성과 추진력을 겸비한 50대의 차세대 리더를 사장으로 선임해 안정적 기반 위에 역동성을 발휘할 수 있는 인사 시스템을 마련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