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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큐셀, 사우디 300㎿급 태양광 입찰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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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큐셀, 사우디 300㎿급 태양광 입찰 포기

- 입찰 경쟁 과열에다 발전 판매단가도 낮아

사우디의 첫 태양광 발전소 '킹 압둘라하 솔라 파크' 사진=코트라.이미지 확대보기
사우디의 첫 태양광 발전소 '킹 압둘라하 솔라 파크' 사진=코트라.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한화큐셀이 야심차게 추진하던 사우디아라비아 태양광 사업을 포기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화큐셀은 사우디 300㎿급 태양광 발전소 프로젝트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앞서 한화큐셀은 지난해 5월 사우디의 국가 재생에너지 프로그램(NREP) 1차 사업 사전자격심사를 통과했었다.

이 프로젝트는 사우디 북부 자우프주 주도인 사카카에 300㎿ 규모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하는 것으로 사업비는 5억달러(약 6784억원)이며, 사우디 에너지부 산하 재생에너지 개발처가 공사를 발주했다.

당초 이 프로젝트는 한화가 중동 진출을 위해 교두보로 삼은 사업이어서 업계의 주목을 받았었다. 하지만 한화큐셀은 그해 7월까지 내야 했던 사업제안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한화큐셀 관계자는 “불참 이유를 구체적으로 밝히긴 어려우나 입찰 경쟁이 과열되고 발전 판매단가가 낮으면 입찰에 참여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코트라에 따르면 칼리드 알 팔리 사우디 에너지 장관은 발전판매 단가를 KWh당 1.99센트로 제시했다.

코트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무역관은 “모듈 등 기자재값 인하를 고려하더라도 기업이 사업성을 확보할 수 없는 가격”이라고 지적했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