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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임금 1.9% 인상… 물가지수 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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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임금 1.9% 인상… 물가지수 연동

- 협상 시작 일주일 만에 결정.
- 조합원 찬반투표 결과, 90.34%의 압도적 찬성.

SK이노베이션 울산 CLX 전경. 사진=SK이노베이션. 이미지 확대보기
SK이노베이션 울산 CLX 전경. 사진=SK이노베이션.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SK이노베이션 노사가 올해 임금인상률을 지난해 소비자물가지수에 연동한 1.9%로 적용하기로 합의했다.

SK이노베이션은 15일 SK 서린사옥에서 SK이노베이션 김준 총괄사장, SK에너지 조경목 사장, 이정묵 노동조합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8년 임협 조인식을 갖고 올해 임금협상을 마무리했다.
노사는 지난 2월 23일 올해 임금 협상 교섭 첫 상견례를 가진지 일주일만인 3월 2일 잠정합의안을 도출해내고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했다. 찬반투표 결과, 합의안은 역대 최고 찬성률인 90.34%의 압도적 지지를 받아 통과됐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합의로 향후 임금인상률을 통계청이 발표하는 소비자물가지수에 연동시키기로 한 약속을 이행하게 됐다. 노사는 그간 짧게는 수개월에서 길게는 일 년 이상 걸리는 소모적 협상 과정을 이번 협상에서 일주일로 단축시켰다.

이정묵 노조위원장은 “갈등과 투쟁 일변도의 노사 문화가 이제는 사회와의 상생에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는데 조합원 모두가 뜻을 함께해준 결과”라며 “SK이노베이션 노동조합은 회사의 성장이 구성원 및 사회의 행복과 직결되도록 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 말했다.

앞서 SK이노베이션 노사는 ‘기본급 1% 행복 나눔 기부금’을 출연하기로 한 약속을 이행한 바 있다. 노사는 지난 2월 5일 구성원의 기본급 1% 기부금과 회사 매칭그랜트로 적립된 43억원 중 절반인 21억5000만원을 협력사 상생 기금으로 전달한 바 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은 “미래지향적이고 안정적 노사관계를 기반으로 딥 체인지 2.0의 큰 성과뿐 아니라, 새로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