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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 4세 경영 본격화… '50대 리더'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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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 4세 경영 본격화… '50대 리더' 도약

허세홍 GS칼텍스 대표이사 내정자. 사진=GS.
허세홍 GS칼텍스 대표이사 내정자. 사진=GS.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GS그룹의 올해 임원인사 키워드는 ‘오너가 4세 등판’과 ‘50대 리더’로 꼽힌다.
허동수 GS칼텍스 회장 장남인 허세홍(49) GS글로벌 사장이 GS칼텍스 대표이사로 선임됐고 허준홍(43) GS칼텍스 전무와 허윤홍(39) GS건설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또한 50대 대표이사를 대거 배출시키며 세대교체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GS는 27일 총 53명의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 오너 4세 3명이 자리를 옮기거나 승진했다.

가장 눈에 띄는 인사는 허세홍 GS칼텍스 대표이사 사장의 선임이다. 허세홍 사장은 허진수 회장에 앞서 GS칼텍스 회장을 지낸 허동수 회장 장남으로 4세 경영의 선두주자로 평가받는다.

그는 IBM와 셰브론 등에서 경험을 쌓고 2007년 GS칼텍스에 입사했다. GS칼텍스에서 싱가포르법인장과 생산기획공장장, 석유화학·윤활유사업 본부장 등을 거쳤다. 허 사장은 지난해 GS글로벌 대표이사에 오르며 오너가 4세 중 처음으로 경영 무대에 데뷔했다.

이와 함께 허남각 삼양통상 회장의 장남 허준홍 GS칼텍스 법인사업부문장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해 GS칼텍스 윤활유사업본부장을 맡게 됐다. 허창수 GS그룹 회장 장남인 허윤홍 GS건설 신사업추진실장 전무 역시 부사장에 올랐다.

오너 4세가 전면에 나선 반면 3세인 허진수 회장은 GS칼텍스 대표이사에서 물러난다. 대신 GS칼텍스와 지주회사 GS에너지의 이사회 의장을 겸하며 에너지 사업의 큰 그름을 짜게 된다.
GS그룹은 “허진수 회장은 에너지 업계에서의 오랜 경험과 한 차원 높은 리더십을 바탕으로 에너지 회사 간 시너지 확대는 물론 젊은 경영인들을 적극 지원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허 회장과 함께 GS에너지 대표에 선임된 허용수 사장도 그룹 에너지 사업을 총괄, 4세 경영인들을 지원할 방침이다. 허 사장은 허완구 승산그룹 회장의 아들로 GS그룹 오너 3세들 가운데 막내다. GS에너지 에너지·자원사업본부장과 GS EPS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다.

올해 인사로 더욱 젊은 조직을 지향하게 된 점 또한 눈에 띄는 대목이다. GS그룹이 올해 대표이사로 선임한 인사는 총 7명이다. 이 중 60대는 GS글로벌 대표이사 김태형 부사장(60세)과 GS EPS 대표이사인 김응식 사장(60세)뿐이다.

허용수 사장과 허세홍 사장은 각각 50세와 49세다. 파르나스호텔 대표에 오른 권익범 전무는 54세다. GS E&R 대표이사로 선임된 정찬수 사장과 GS파워 대표이사로 선임된 조효제 부사장은 56세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