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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선박설계 AI 도움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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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선박설계 AI 도움 받는다

설계 문의사항도 AI가 해결… 첨단 조선소 구축 지원 예정

대우조선해양 본사.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대우조선해양 본사. 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남지완 기자] 대우조선해양(대표 정성립)이 선박설계에 인공지능(AI)의 도움을 받는다.

대우조선해양은 업계 최초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선박영업지원 설계시스템을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대우조선해양립)은 자체 정보시스템과 AI 전문 스타트업 기업 포티투마루(42Maru)와 함께 ‘AI기반선박영업지원 설계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시스템은 선박계약 전 선주가 요청하는 다양한 설계 관련 문의 사항에 과거 실적을 기반으로 적절한 해답을 찾아주며 즉각적인 대응을 해주는 역할을 한다.

선주는 통상 선박수주 과정에서 한 프로젝트당 수백 건에 달하는 기술적 문의를 하는 데 보통 수일 내 혹은 급하면 당일에 답변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기존에는 답변 작성을 위해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10만 여개 자료들을 일일이 확인해야 해 많은 시간을 소비했다.

하지만 이번에 개발한 ‘선박영업지원 설계시스템’을 통해 보다 정확하고 신속하게 자료를 찾을 수 있게 됐다. 이 시스템에 필요한 단어나 문장을 입력하면 시스템이 그 맥락과 의미를 파악해 과거 사례를 검색한 후 가장 적합한 내용을 선별해 제시한다. 따라서 리서치 업무는 A에게 맡기고 부가가치가 높은 업무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항상 일관성 있는 답변을 통해 신뢰를 확보할 수 있는 특징도 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이미 10만 여개 자료에 대한 딥러닝이 끝났다"며 "향후 첨단조선소 구축에 한발 더 다가섰다”고 말했다.


남지완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