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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실사 노조에 막혀도 기업 인수에는 영향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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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실사 노조에 막혀도 기업 인수에는 영향 없어”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사진=뉴시스
현대중공업은 대우조선해양 현장실사가 노조에 의해 저지돼도 기업 인수에는 큰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라고 7일 밝혔다.

현대중공업 현지 실사단은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위해 지난 3일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를 방문했다. 그러나 현지실사단은 대우조선해양 노조 반발 때문에 옥포조선소 내로 진입하지 못했다.
일반적으로 기업인수 절차는 재무파악과 현지실사를 거친다. 실사단은 옥포조선소 장치와 설비를 파악하는데 초점을 둘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날 실사단은 실사작업을 하지 못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현대중공업 현지 실사단은 옥포조선소를 방문해 공장 가동률, 장비 운용, 선박 장비 등을 확인할 예정이었으나 이를 전혀 확인하지 못했다”고 현지 상황을 말했다.

하지만 노조의 거센 반발로 실사를 못했을 경우에도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에는 전혀 영향이 없다.

산업은행 관계자와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기업을 인수할 때 재무파악과 현장실사를 거쳐야 한다. 다만 필수적 요소는 아니다”며 “인수자(현대중공업)가 현장실사를 하지 못했어도 적극적으로 인수 의사를 밝히면 인수가 충분히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 “대우조선해양은 상장사기 때문에 재무파악은 얼마든지 다트(전자공시시스템)로 파악이 가능하다”고 말을 이었다.

대우조선해양 노조 관계자는 “실사단이 경찰등 공권력을 투입해 강제로 실사를 진행하려 한다면 현대중공업 노조도 동참하기로 했다며 끝까지 투쟁할 것을 강조했다.
현지 실사기간은 이 달 3~14일 이며 실사가 마무리 된 후 현대중공업은 공정거래위원회에 기업결합심사를 신청해 기업인수 최종단계로 진입한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