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로이터통신 등 해외매체와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사우디 국영석유회사 아람코(ARAMCO), 사우디 국영 해운사 바흐리(Bahri),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시추생산설비 제작회사 람프렐(Lamprell)과 손잡고 조선소 건립에 나선다.
그는 또 "합작회사 IMI 가운데 조선소를 만들 수 있는 업체는 현대중공업이 유일해 기술지원은 현대중공업이 거의 대부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IMI는 아람코, 현대중공업, 람프렐, 바흐리의 합작회사다.
외신에 따르면 이 조선소는 4개 해양플랜트를 건조할 수 있는 시설과 선박 40개 이상을 생산할 수 있는 초대형 규모로 알려졌다.
압둘라 알두바이키(Abdullah Aldubaikhi) 바흐리 대표는 “사우디가 글로벌 물류 운송 중심지로 변모하는 데 중추적 역할을 하기 위해 바흐리가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번 MOU를 통해 현대중공업과 전략적 관계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파티 알 살림(Fathi K. Al-Saleem) IMI 대표는 "이번 MOU를 통해 사우디 조선·해운 인프라을 갖추고 관련 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게 됐다"고 전망했다.
한편 바흐리는 이날 현대중공업 지분비율을 늘리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와 함께 사우디 아람코와 계열사들은 이날 현대중공업, 현대오일뱅크, 현대차그룹, 한국석유공사, 효성, GS홀딩스, 대림산업 등 7개 한국기업과 총 12개에 달하는 MOU를 체결했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