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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부산, '음주 측정 전산 시스템' 전 사업장 적용… 국내 항공사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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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부산, '음주 측정 전산 시스템' 전 사업장 적용… 국내 항공사 최초

에어부산 캐빈승무원이 비행근무 전 음주 측정 전산 시스템으로 음주 측정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에어부산이미지 확대보기
에어부산 캐빈승무원이 비행근무 전 음주 측정 전산 시스템으로 음주 측정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에어부산
저비용항공사(LCC) 에어부산이 국내 항공사 최초로 음주 측정 전산 시스템을 전 사업장에 적용해 항공 종사자의 음주 근무 차단에 나선다.

에어부산은 지난 1월부터 개발에 들어간 음주 측정 전산 시스템을 올해 5월부터 현장에 적용해 시범운영을 마친 후 전 사업장에 적용했다고 1일 밝혔다.
음주 측정 전산 시스템은 승무원, 정비사, 운항관리사 등 항공 필수 종사자가 비행 또는 업무 수행 전 개인별 직원 정보 인증 후 음주 측정을 자가로 시행하는 장비로 국내 항공사에서는 처음으로 개발됐다.

승무원 등 항공종사자는 근무 전 필수로 자가 측정을 마쳐야만 근무에 투입될 수 있으며 측정 결과가 기준치(0.02%)를 초과하면 즉각적으로 관리자에게 해당 내용이 SMS로 전송돼 음주자의 비행과 근무현장 투입이 원천 차단된다.

이 시스템이 적용되기 이전에는 근무 현장에서 안전 담당자가 무작위로 항공 종사자에 대한 음주 측정을 진행해 현실적으로 전수조사가 어려웠다. 그러나 음주 측정 시스템을 통해 업무에 투입되는 전 인원을 대상으로 음주 측정·단속이 별도 인력 없이도 가능해졌다.

한태근 에어부산 대표는 "최근 음주사고에 대한 사회적 분위기가 엄중해지고 있는 가운데 항공분야의 음주사고는 더욱 근절돼야 한다"며 "국내 항공사 최초로 도입한 이번 시스템을 통해 에어부산의 안전역량은 더욱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65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