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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GI "델타항공, 한진칼 투자 의도 알려달라" 서신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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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GI "델타항공, 한진칼 투자 의도 알려달라" 서신 보내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한진그룹 지주사 한진칼의 2대 주주인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가 최근 한진칼 지분 4.3% 확보한 델타항공 이사회를 상대로 한진칼 투자와 관련한 질의 서신을 송부했다.

KCGI는 한진칼 지분취득의 진정한 의도는 무엇인지, 한진그룹 총수 일가의 각종 사건 진행 상황은 아는지, 올해 한진그룹 계열사들의 정기주주총회 표 대결 경과를 아는지 등을 델타항공 이사회에 질의했다.
KCGI는 서신을 통해 "지난달 20일 델타항공이 한진칼 지분 투자와 향후 10%까지 지분을 확대한다는 발표 이후 한진칼 주가는 30% 가량 급락했다"며 "이에 한진칼 주주들은 큰 손실을 감수해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언론 보도 등에 의하면 한진칼 주가 폭락은 델타항공이 총수 일가의 백기사로서 경영권 방어를 돕기 위해 지분을 투자한 것이라는 시장의 인식 때문이라고 평가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만약 델타항공이 한진칼 지분 투자와 관련해 총수일가 측과의 묵시적으로라도 합의한 사실이 있다면, 한국 자본시장법령 위반의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에드 바스티안 델타항공 최고경영자는 지분매입 배경에 대해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은 최고의 경험을 제공하는 세계 최고 환태평양 합작회사를 고객에게 제공하겠다는 비전을 갖고 있다"며 "이번 투자는 우리가 합작 회사 가치를 계속 쌓을 때 우리 관계를 더욱 강화시킬 것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박상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65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