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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베이징 현대, 中서 '환경지킴이'로 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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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베이징 현대, 中서 '환경지킴이'로 찬사

베이징 순이 휘발성 유기화합물 등 오염물질 감축 초과 달성...환경 보호에 522억 원 투자

중국 베이징에 있는 베이징 현대 판매 대리점. 사진=현대차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베이징에 있는 베이징 현대 판매 대리점. 사진=현대차
베이징 외곽에 있는 순이구(順義區)가 대기오염 물질 휘발성 유기화합물(VOC)을 최근 3년간 크게 감축했다. 여기에는 현대자동차 중국 사업장 '베이징 현대'가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가 현지 언론으로부터 나왔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순이구는 지난해까지 3년 연속으로 VOC 배출량 감축 목표를 수백 톤 이상 초과 달성했다. VOC는 질소산화물(NOx)이나 오존(O3)과 함께 대기 질을 떨어뜨리는 물질이다.
중국 정부는 지난 2015년부터 베이징과 상하이를 비롯한 주요 도시 대기오염을 완화하기 위해 강도 높은 VOC 저감 정책을 시행했다. 베이징은 석유화학, 자동차, 전자, 포장 인쇄, 가구 등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시 당국이 정한 VOC 기준치를 넘기면 배출량 kg당 20~40위안(약 3500~7000원)을 부과해 왔다.

순이에 공장 3개를 운영 중인 베이징 현대는 VOC 배출 감독의 주요 대상이기도 하다. 베이징 현대는 VOC 배출을 줄이기 위해 3억 위안(약 522억 원)에 달하는 시설 투자비를 집행했다.

자동차 제조 공정에서 VOC는 주로 도장라인에서 발생하는데 베이징 현대는 공정 자동화로 페인트와 각종 화학물질 사용량을 줄였다. 또한 도장 첫 단계에 방청·착색을 위해 입히는 프라이머와 마지막 단계에 뿌리는 클리어 코트를 유기 용매를 적게 함유한 것으로 사용했다.

로이터는 “지역 환경 당국이 모니터링한 결과 베이징 현대의 VOC 농도는 하향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1~7월 순이구의 연평균 초미세먼지(PM 2.5) 농도는 세제곱미터(㎥)당 40마이크로그램(㎍)으로 베이징 시내 16개 구(區) 중에서 중위권인 7~8위 수준에 머물렀다.


성상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