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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차세대 먹거리 ‘ 하이니켈’ 사업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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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차세대 먹거리 ‘ 하이니켈’ 사업 빨간불?

파산 신청 네마스카 리튬과 계약해지...LG화학 "공급처 다변화로 소재 수급 문제 없어"

최근 '하이니켈' 배터리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LG화학이 캐나다 네마스카리튬(Nemaska Lithium)과 맺은 수산화 리튬 공급 계약을 해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LG화학 뉴스룸이미지 확대보기
최근 '하이니켈' 배터리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LG화학이 캐나다 네마스카리튬(Nemaska Lithium)과 맺은 수산화 리튬 공급 계약을 해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LG화학 뉴스룸
최근 '하이니켈' 배터리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LG화학이 캐나다 리튬 광산 개발 기업 네마스카리튬(Nemaska Lithium)과 맺은 수산화 리튬 공급 계약을 해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지난해 네마스카리튬과의 수산화 리튬 공급 계약을 해지했다.
앞서 LG화학은 지난 2018년 7월 네마스카리튬과 수산화 리튬 공급 계약을 맺고 올해 하반기부터 매년 7000톤 규모의 수산화 리튬을 5년간 공급받기로 합의했다. 7000톤 규모는 고성능 전기차(한 번 충전으로 320km이상 주행 가능) 기준 약 14만대 분의 배터리를 제조할 수 있는 분량이다.

수산화 리튬은 배터리 용량을 높이는 ‘니켈’과 합성이 용이해 하이니켈 배터리용 양극제 소재로 각광을 받고 있는 물질이다.

LG화학이 네마스카리튬과의 계약 해지에 나서게 된 이유는 네마스카리튬 파산 신청으로 계약 유지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업계 등에 따르면 네마스카리튬은 사업 비용 초과와 공급과잉에 따른 리튬 가격 하락 등으로 자금난을 이기지 못하고 지난해 파산보호 신청을 했다.

이에 대해 LG화학은 마스카리튬과의 계약 해지에도 불구하고 당초 계획됐던 매년 7000톤 분량의 수산화 리튬 수급은 차질없이 진행될 예정이다.

LG화학 관계자는 "애초에 구매처를 다양화 했기 때문에 네마스카리튬과의 계약 취소에도 수산화리튬 수급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LG화학은 최근 배터리 원가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코발트 비중은 최대로 낮추고 니켈 비중은 최대한 끌어올린 '하이니켈' 배터리 개발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LG화학은 양극재 내 니켈 함량을 90%까지 높이고 코발트 비중은 5%이하로 줄인 'NCMA 배터리'를 내년 중 내놓을 예정이다.

NCMA 배터리는 희소금속 코발트 비율을 대폭 줄이고 알루미늄을 첨가해 기존 제품과 같은 안전성을 유지하면서 가격은 낮추고 출력은 높이는 '일석이조' 효과를 보이는 제품으로 알려져 있다.


오만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