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방송 온라인 추모식...LG ‘고객가치 경영’ 등 고인의 삶 담아
이미지 확대보기LG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별도 추모행사는 ·하지 않았다.
고(故) 구 회장은 1970년 회장 취임 이후 25년간 한결같이 ‘도전과 혁신’을 강조하며 LG의 비약적인 성장을 이끈 ‘혁신의 전도사’이자 대한민국 화학·전자 산업의 뿌리를 일군 기업가였다.
LG는 약 10분 길이 추모 영상에서 ‘기업 경영에 있어 가장 절실히 요구되는 불굴의 도전과 개척정신은 바로 미래 지향적인 진취심에서 나오는 것’이라며 ‘미래를 향해 전력을 다해 뛰는 것이 바로 기업활동’이라고 강조한 고인의 경영철학을 소개했다.
이와 함께 고인은 ‘인간존중 경영’과 당시 개념조차 생소했던 ‘고객가치 경영’을 새로운 경영이념으로 선포하며 변화를 이끌었으며 무한경쟁 시대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세대교체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무고(無故)’ 승계를 택하며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재계에 신선한 충격을 줌과 동시에 큰 귀감이 됐다.
추모 영상에는 고 구 회장을 회상하는 전직 LG 최고경영인들 인터뷰도 담겼다.
LG경제연구원장을 역임한 이윤호 전(前) 지식경제부 장관은 고인을 회상하며 “우리나라 전자 산업과 화학 산업의 기초를 상남 회장님 계신 그 기간에 LG가 마련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문호 LG공익재단 이사장은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개척하고 개선을 생각하신 분”이라며 “회사를 경영하면서 돈을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많은 사람의 생활을 윤택하고 잘살게 하는 방법을 늘 생각하셨다”라고 회상했다.
박헌준 연세대 명예교수와 김희천 고려대 교수는 구 회장의 ‘고객 중심’, ‘인간 존중’ 경영 이념이 오늘날 LG에 미친 영향과 자율경영체제, 컨센서스 미팅(회장과 각 계열사 사장들이 함께 사업 성과를 점검하고 내년도 사업계획을 논의하는 그룹 내 최고 전략회의), 전문경영인 양성 프로그램 도입 등 혁신을 통한 경영 선진화를 주도해 LG를 글로벌 기업으로 발전시킨 여정 등을 연구 결과로 소개했다.
당시 패널로 참석했던 이영면 한국경영학회장은 “1992년 구 회장이 기금을 출연해 만들어진 ‘상남경영학자상’은 국내에서 가장 권위 있는 경영학자상으로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다”며 고인과 경영학회의 특별한 인연을 소개하기도 했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amsa0912@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