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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그룹 구자열호(號), 첨단 스마트기술로 친환경기업으로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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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그룹 구자열호(號), 첨단 스마트기술로 친환경기업으로 '우뚝'

내년에도 지속 가능한 발전‧친환경 경영에 박차...구자열 회장 "“해상풍력·ESS부문 사업 수주 토대로 디지털 운영체계 갖춰"

올해 7월 LS 일렉트릭이 세운 국내 최대 94MW급 영암태양광발전소 전경 사진=LS이미지 확대보기
올해 7월 LS 일렉트릭이 세운 국내 최대 94MW급 영암태양광발전소 전경 사진=LS
LS그룹이 2021년에도 첨단 스마트 기술을 토대로 지속 가능한 발전과 환경보호(친환경 경영)에 주력한다.

29일 LS그룹은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을 그룹 연구개발(R&D)과 미래 준비 전략의 핵심 병기로 확보해 전통적인 제조업 분야에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스마트에너지 기술을 접목해 디지털·친환경 기업으로 탈바꿈한다고 밝혔다.
이는 구자열(67) LS그룹 회장이 올해 초 신년사에서 "해상풍력용 해저케이블, 태양광,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주력사업 분야에서 잇달아 수주한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디지털 운영체계 확보를 위한 중장기 마스터플랜을 세우고 고객에게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한 대목에서도 쉽게 알 수 있다.

이에 따라 LS전선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 에너지 해상풍력발전단지 개발 붐이 일면서 해저케이블 시장이 확대하자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대만·미국·네덜란드에서 총 7000억원 규모의 해상풍력용 해저케이블 사업을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또한 LS전선은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 가운데 해상풍력발전단지의 확대, 전선 지중화 사업 등이 LS전선 사업 분야와 맞물린 점을 감안해 국내와 글로벌 케이블 솔루션 리더의 지위를 확고히 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LS전선은 올해 5월 태양광 전용 케이블을 개발해 글로벌 인증기관인 독일 TUV 라인란드로부터 국제표준규격 인증을 받아 신재생에너지 시장 확대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전기동,금,은 등 동 제련·정련·합금 제조업체 LS-니꼬동제련은 온산제련소에 생산 전 과정을 통신으로 연결해 공정이 자동으로 이뤄지는 스마트팩토리 시스템 'ODS(온산 디지털 제련소·Onsan Digital Smelter)'를 추진 중이다.

세계 2위 생산량을 자랑하는 온산제련소를 생산 효율성과 안정성 강화는 물론 환경보호까지 아우른 글로벌 제련업계 최초 제련소로 만들겠다는 얘기다. 이에 따라 ODS는 LS니꼬동제련은 물론 LS그룹의 미래성장동력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LS전선 해저 케이블이 강원도 동해항에서 선적되고 있다. 사진=LS이미지 확대보기
LS전선 해저 케이블이 강원도 동해항에서 선적되고 있다. 사진=LS

LS 일렉트릭은 전력과 자동화 분야에서 확보한 기술력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한 융·복합 스마트 솔루션을 앞세워 소규모 지역에 전력을 자급자족할 수 있는 차세대 전력망 '마이크로그리드 사업'에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그린 에너지 사업의 하나로 LS 일렉트릭은 일본 훗카이도, 하나미즈키 등 해외 사이트와 영암시에 국내 최대 규모 94MW급 태양광발전소 등 ESS와 연계한 메가와트(MW)급 대규모 태양광 발전소를 준공해 상업발전을 시작했다.

LS일렉트릭은 지난해 전남 서거차도를 세계 최대 '직류 에너지 자립섬'으로 구축해 에너지절약과 신재생에너지 확산 분야에서 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와 함께 LS 일렉트릭은 지난 8월 두산퓨얼셀, 한화파워시스템, 한화자산운용과 '도시가스사 대상 연료전지 연계형 감압발전 사업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이를 통해 ▲미활용에너지 이용을 위한 기술교류 ▲복합 에너지원 활용한 효율화 ▲사업모델 개발과 이에 대한 토탈 금융서비스 등 지금까지 활용되지 않았던 에너지를 재활용하는 프로젝트로 협력 범위를 넓힐 예정이다.

E1 정선 태양광 발전단지 전경 사진=LS이미지 확대보기
E1 정선 태양광 발전단지 전경 사진=LS

친환경 LPG 전문기업 E1은 올해 '신재생 민자발전 사업팀'을 신설한 후 지난 6월 강원 정선에 8MW급 태양광 발전단지를 완공하는 등 발전 사업자로서 신재생에너지 사업 분야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E1은 올해 하반기에 LPG 저장기지와 충전소 부지를 활용한 태양광 발전 사업을 늘렸다.

또한 E1은 영월 풍력 발전 사업도 착공에 들어가는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영역을 다각화해 '친환경 에너지 공급자' 역할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도시가스 공급업체 예스코는 서울시 9개구, 경기도 5개 시, 군 약 130만 고객에게 청정연료인 도시가스를 공급하며 가스시설에 대한 철저한 안전 관리와 위해 요소를 제거하는 활동도 펼친다.

또한 예스코는 최신 GIS(지리정보시스템), SCADA(원격감시 제어시스템)과 모바일 통합안전관리 시스템을 개설하는 등 안전관리 분야에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그 결과 2회 연속 업계 단독으로 안전관리수준평가에서 '양호' 등급을 획득했으며 가스배관 정밀안전진단 시범사업자로 선정되는 등 최고의 안전관리수준을 인정받고 있다.

LS그룹 관계자는 "LS는 전통적인 제조업 분야에 자동화·빅데이터·AI 기술 등을 활용해 획기적으로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며 "주력사업의 디지털 전환과 그 동안 축적해온 그린 에너지 분야의 탁월한 기술력으로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친환경 사업 역량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amsa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