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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 지역경제 살리고 해저케이블 첨단화하는 '두 토끼'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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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 지역경제 살리고 해저케이블 첨단화하는 '두 토끼' 잡는다

1859억 원 투자해 동해 제2사업장 확장... 1년 만에 재투자 주목
해저케이블 생산량 1.5배 증대...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시장 선점
강원도와 동해시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커

LS전선은 강원도 동해시 해저케이블 신규 사업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사진=LS전선
LS전선은 강원도 동해시 해저케이블 신규 사업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사진=LS전선
케이블 제조·판매 사업을 하는 LS전선이 해외가 아닌 국내에 투자해 지역경제를 살리고 해저케이블 첨단화를 일궈내는 등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LS전선은 강원도 동해 사업장(공장)에 약 1859억 원을 추가 투자해 해저케이블 사업을 확장한다. 이에 따라 동해 제2사업장은 국내 최대 높이의 전력 케이블 생산타워(수직 연속압출시스템 타워·VCV 타워) 등 최신 시설을 갖춘 해저 케이블 공장이 추가로 등장한다.
LS전선은 지난해 4월 강원도 동해시에 해저케이블 제 2사업장을 준공했다. 사진=LS전선이미지 확대보기
LS전선은 지난해 4월 강원도 동해시에 해저케이블 제 2사업장을 준공했다. 사진=LS전선

이는 지난해 4월 동해 제2사업장을 준공한 후 1년 만에 이뤄진 재투자다. 단순 케이블이 아닌 최첨단 기술이 집약돼 있는 해저케이블 사업장을 확장한다는 것은 그만큼 LS전선 해저케이블의 수주능력과 제조능력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LS전선은 올 10월 착공해 2023년 4월 완공할 예정이다. 완공 후 LS전선 해저케이블 생산 능력은 1.5배 이상 늘어난다.

또 172m의 초고층 VCV 타워 건립으로 케이블 절연(열은 견디는 성질) 품질이 향상되고 생산성도 높아질 전망이다.

명노현 LS전선 대표는 “탄소중립을 위한 세계 각국의 신재생 에너지 투자 확대로 해저 케이블 시장도 성장하고 있다”며 “국내 투자 확대로 국가 경제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 확대는 지역 경제 활성화와 고용 촉진 등 지역 상생 효과도 일궈낼 전망이다.

LS전선 관계자는 “추가 투자 지역으로 베트남과 중국 등 해외 사업장도 검토했으나 강원도와 동해시의 적극적인 기업 지원 정책에 동해시로 최종 결정했다”고 말했다.

LS전선은 2008년 동해시에 국내 최초 해저케이블 사업장을 건설하고 지금까지 약 3400억 원을 투자해 해저케이블 전문 공장을 꾸준히 육성해왔다.

기존 사업장은 대지 21만6000m²(약 6만5000 평)에 연면적 8만4000m²(약 2만5000 평) 규모이며 이번 신규 건립 공장은 연면적 3만1000m²(약 9300 평) 규모다.

특히 VCV 타워는 아파트 63층 높이로 건설될 예정이며 동해시에서도 가장 높은 건축물로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