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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3분기 영업익 5494억원...석유화학·윤활기유 사업 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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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3분기 영업익 5494억원...석유화학·윤활기유 사업 선전

윤활기유 영업익이 전체 53% 차지

에쓰오일(S-OIL)이 올 3분기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자료=에쓰오일
에쓰오일(S-OIL)이 올 3분기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자료=에쓰오일
정유업체 에쓰오일(S-OIL)이 올해 3분기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윤활기유 부문이 창사 이래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냈던 지난 2분기 기록을 경신하며 깜짝 실적을 내놨다.

에쓰오일은 올해 3분기 5494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93억 원의 영업적자를 낸 지난해와 비교해 흑자로 돌아섰다고 28일 공시했다. 지난해 4분기에 흑자를 기록한 이후 4분기 연속 영업이익을 낸 것이다.
3분기 매출액은 7조117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2.5%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3345억 원으로 1004.8% 증가했다.

대규모 설비투자를 통한 지속적인 석유화학 확대 전략이 주효해 매출액 기준 26.6%(석유화학 16.6%, 윤활기유 10.0%)인 비정유부문에서 전체 영업이익의 66.2%(3639억원)를 달성했다.

특히 윤활기유 부문 영업이익이 2888억 원으로 창사 이래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우며 전체 영업이익 52.6%를 벌어들였다.

윤활기유 스프레드(제품 가격에서 원재료 가격 등을 뺀 값)가 세계 생산설비의 정기보수 종료로 2분기 사상 최고 수준에서 내려왔지만 에쓰오일 주력 품목인 그룹3 제품 스프레드가 탄탄한 수요에 힘입어 추가 확대됐다고 에쓰오일은 분석했다.

정유 부문은 영업이익이 1855억 원을 기록했다. 재고자산 평가 이익이 2분기 1390억 원에서 3분기 880억 원으로 줄었지만 신규 고도화시설 등 핵심 설비 가동률을 최고 수준으로 유지해 정제마진 개선 효과를 극대화한 때문이다. 휘발유와 경유 스프레드는 배럴당 각각 1.6달러, 1.2달러로 전 분기보다 19.8%, 17.4% 올랐다.

3분기 재고 관련 이익은 880억 원으로 전 분기(1390억 원)보다 37% 감소했지만 정유 부문에서 최대 가동률을 지속하고 글로벌 정제마진 개선 효과를 극대화해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amsa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