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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 미국서 전기차 배터리·반도체 사업 총력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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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 미국서 전기차 배터리·반도체 사업 총력전 펼친다

책임자에 유정준 부회장 임명...SK 각 계열사와 유기적인 협력체계도 갖춰

유정준 SK E&S 부회장. 사진=SK
유정준 SK E&S 부회장. 사진=SK
SK그룹이 북미 지역 사업을 총괄하는 자리를 신설하고 ·와 반도체 사업에 총력전을 펼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연내 북미 사업을 총괄하는 부회장직을 신설하고 유정준 현 SK E&S 부회장을 내정할 계획이다. 이 같은 조직 개편은 SK가 반도체, 배터리, 에너지 등 그룹 '미래 먹거리'를 이끌 핵심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의지로 풀이된다.
유 부회장은 1962년생으로 딜로이트앤터치 뉴욕사무소 선임회계사를 역임하고 맥킨지 한국사무소를 거쳤다. 그는 이후 LG그룹을 거쳐 1998년 SK 종합기획실장 보좌역 상무로 자리를 옮겼다.

SK㈜ G&G추진단장(사장)과 수펙스추구협의회 글로벌성장위원장·에너지신산업추진단 초대 단장·에너지화학위원장 등을 역임한 그는 그룹의 미래 에너지 사업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북미 사업 총괄로 미국에서 사업 활동을 하는 SK 각 관계사들을 좀 더 효율적으로 지원하고 협력할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알려졌다.

SK는 북미 지역에서 공격적인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이날 SK이노베이션은 미국 전고체 배터리 선도 기업 솔리드파워에 3000만 달러(약 353억2500만 원)를 투자하고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를 공동 개발·생산하기로 했다. 두 회사는 또 새로 개발되는 배터리 가격경쟁력과 성능을 모두 높이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SK하이닉스는 인텔 낸드사업부 인수 작업을 올해 안으로 끝마쳐 낸드 경쟁력을 더욱 끌어올릴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 산하 배터리 신설법인 'SK온'은 미국 조지아주(州)에 3조 원을 투자하고 전기차 배터리 1공장(9.8GWh·기가와트시)·2공장(11.7GWh)을 짓고 있다. SK온은 포드와 각각 5조1000억 원을 투자해 테네시주와 켄터키주에 배터리 공장을 짓기로 했다. 두 공장을 합치면 총 150.5GWh 규모다.
미국에서 SK E&S를 필두로 한 수소와 신재생에너지 사업 영토도 확장 중이다. 특히 최태원 회장은 미국 그리드 솔루션 기업 KCE(Key Capture Energy)의 제프 비숍 최고경영자(CEO), 수소 기업 플러그파워의 앤드류 J 마시 CEO 등 이달 초 방한한 미국 그린에너지 관련 기업인과 연쇄 회동하는 등 미국 현지 사정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이들 기업은 모두 SK E&S와 협력 중인 업체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amsa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