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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방사청과 8000억 원 규모 ‘백두체계 정찰기 2차사업’ 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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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방사청과 8000억 원 규모 ‘백두체계 정찰기 2차사업’ 계약 체결

2026년까지 신형백두 정찰기 4대 개발
전자전기 사업 및 수송기, 임무목적기 개발 등 신성장동력 확충 기대

백두체계능력보강 2차 사업 임무항공기 가안도. 사진=KAI이미지 확대보기
백두체계능력보강 2차 사업 임무항공기 가안도. 사진=KAI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16일 방위사업청(방사청)과 ‘백두체계 능력보강 2차사업’ 체계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2026년 말까지 노후화된 기존 백두정찰기를 대체할 신형 백두정찰기 4대를 국내기술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사업 규모는 총 8059억 원이다.
KAI는 프랑스 항공제조업체 닷소(Dassault)가 개발한 항공기 ‘팰콘 2000LXS’을 기반으로 정보수집 장비, 송수신 시스템 등 주요 항전 장비의 체계통합과 정보수집체계 운영을 위한 지상체계 및 통합체계 지원요소 개발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국방과학연구소 주관으로 지난 2011년부터 2018년까지 진행된 백두체계 능력보강 1차 사업과 달리, 이번 2차 사업에서는 KAI가 체계종합개발을 담당해, 국내 방위산업의 정찰기 개발역량이 성숙 단계로 진입할 전망이다.

KAI는 T-50 고등훈련기와 FA-50 전투기 겸 경공격기, KUH 수리온 헬기, 소형무장헬기(LAH), KF-21 보라매 전투기 등 다양한 군용기 연구개발을 통한 체계종합역량과 P-3C와 B-737 등 중·대형 항공기 개조개량 기술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국내 항공전자 전문 업체와 중·소 협력사 22개사와의 상생, 유지·보수(MRO) 전문업체 KAEMS와의 협력 등 국내 항공산업 생태계 구축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 3월에는, 특수목적기 개발사업 진출과 항공기 성능개량·개조사업 확대 등 고정익 사업의 미래사업 비전을 발표하기도 했다.

KAI는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정부의 군 전시작전권 전환 정책에 따라 추진 예정인 원거리 전자전기(Stand-off EW), 합동이동지상표적감시기(ISTAR) 등 감시체계 구축사업에도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고유모델 중형 수송기 개발을 병행해 수송기와 해상초계기, 각종 임무목적기 추가 공급과 MRO사업 강화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충해나갈 계획이다.

KAI 관계자는 “백두체계 능력보강 2차 사업은 우리 군의 전력 강화는 물론 기술 축적, 일자리 창출 등 국내 항공우주산업 발전을 위한 핵심사업의 하나”라며 “KAI의 다양한 항공기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