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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작년 한해에 9년 누적 영업손실 털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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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작년 한해에 9년 누적 영업손실 털어냈다

2021년 영업이익 7조3775억원, 2년 연속 흑자
2010~2019년 누적 영업손실 3조8401억원 메워
HMM의 1만6000TEU급 컨테이너선 누리호가 싱가포르항에서 화물을 가득 채우고 유럽 출항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HMM이미지 확대보기
HMM의 1만6000TEU급 컨테이너선 누리호가 싱가포르항에서 화물을 가득 채우고 유럽 출항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HMM
HMM이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인 7조원대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9년간의 누적 영업손실을 말끔하게 털어냈다.

HMM은 2021년 잠정실적 집계 결과 영업이익은 7조3775억원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2010년 6018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한 뒤 2010년 9808억원에 이어 2년 연속 영업이익 흑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장기간 글로벌 해운경기 불황으로 2011~2019년 기간 동안 누적된 적자인 3조8401억원을 완전히 털어내는데 성공, HMM의 흑자경영 기조를 다져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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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HMM

이러한 실적 반등은 시장 상황을 선제적으로 예측하며 공격적으로 발주한 2만4000TEU(1TEU는 20피트 길이 컨테이너)급 초대형 컨테이너 운반선이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움츠러들었던 해운 시황이 살아날 시점에 적기 투입되어 시장 회복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처했고, 같은해 하반기부터 물동량 급증으로 운임이 크게 상승한 뒤 현재까지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이를 통해 HMM은 9년간의 적자 늪에서 탈출에 성공했다.

이후 코로나19 확산과 미 항만 적체 지속 등으로 해운 운임이 꾸준히 상승하면서 HMM은 지난해 또다시 창사 이래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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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HMM

부채비율 역시 큰 폭으로 개선됐다. 2015년 2000%대까지 치솟았던 부채비율은 2019년 557%, 2020년 455%까지 개선됐으며,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73%까지 큰 폭으로 낮췄다.

당기순이익 역시 2010년 4371억원 이후 적자를 지속해 왔으며, 2014년 구조조정 등으로 인한 사업 매각 등으로 218억의 당기순이익이 발생됐다. 하지만 글로벌 해운 경기 침체가 지속적으로 이어지면서 2011년부터 2019년까지 누적 당기순손실은 약 5조9467억원에 이르렀다.

2020년부터 코로나19 확산, 본격적인 초대형 선박 투입으로 124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내며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지난해에는 창사 이래 사상 최대의 당기순이익 5조3262억원을 기록하면서 지난 9년간의 당기순손실을 대부분 상쇄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채명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oricm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