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센크루프는 이자 및 세금 전 수익을 연간 20억 유로(21억 달러)로 예상했는데, 이전의 하이엔드 전망치인 18억 유로를 상회했다. 티센크루프는 3월 31일까지 3개월 동안 분기별 수익이 8억2000만 유로까지 올라 분석가들의 예상치인 5억7600만 유로를 넘어섰다.
티센크루프는 현재 3자릿수 중반대의 현금흐름이 마이너스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이는 지난 3월 가이던스를 철회하기 전 예상된 손익분기점보다 낮은 수준이다.
티센크루프의 마르티나 메르즈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글로벌 반도체 부족, 부품의 납품차질 등 공급망 문제를 언급하며 "자동차와 부품 관련 사업에서 더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2분기는 잘 보냈다"고 밝혔다.
메르즈와 티센크루프의 경영진은 회사의 현금흐름을 차입이 없는 측정 방식으로 전환했다. 한때 독일의 산업능력과 동의어였던 티센크루프는 생존을 위해 싸우고 있는 셈이다. 코로나19 유행은 여전히 10만 명 이상을 고용하고 있는 티센크루프의 구조적 문제를 심화시키고 있다.
철강 산업의 호황기는 수요산업에 금속 거래와 공급을 담당하는 재료 서비스 부서, 그리고 철강 부문이 그룹의 수익 개선을 주도하면서 오랫동안 흔들렸던 티센크루프의 안정적인 재정을 도왔다.
그러나 저수익 산업을 값싼 석탄과 더 비싼 녹색 철강 기술로부터 떼어내려면 정부의 대대적인 지원과 탕산에서부터 인디애나에 이르는 철강업체들의 공동 조치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세업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