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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철강회사, 내수 증가세 둔화로 '마진 압박'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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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철강회사, 내수 증가세 둔화로 '마진 압박'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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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이터
인도의 신용평가사 ICRA는 높은 인플레이션과 정책금리 인상의 선행으로 철강업계의 도전이 강조될 것이라고 밝혔다.

철강업계는 2년 연속 실적 급상승 이후 무역장벽에서 나오는 여러 가지 역풍에 직면함에 따라 향후 1년 동안 상당한 하락이 예상된다. 즉 완제품 철강에 대한 수출관세, 전례 없는 석탄 및 에너지 비용 압력, 그리고 지금까지의 내수 증가세가 둔화되는 것을 말한다.
신용평가회사 ICRA는 "철강 업계의 운영환경은 앞으로 훨씬 더 매력적이지 않을 것이며 높은 인플레이션과 정책금리 인상의 선행으로 도전이 강조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 국내의 철강수요는 8%로 변동이 없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철강가격 인하와 투입비용 증가로 올 회계연도의 전체 영업이익은 약 30% 하향 조정됐다. 결과적으로 ICRA는 이 부문의 전망을 긍정에서 안정으로 수정했다고 말했다.

ICRA의 자이안타 로이 수석 부사장은 코킹 석탄 가격의 꾸준한 상승이 수출 관세가 발표되기도 전에 철강회사들의 마진을 갉아먹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상위 4개 철강업체의 톤당 연결 영업이익은 이미 2022회계연도의 6월 분기에 기록된 톤당 326달러에서 약 110달러로 떨어졌다.

수출관세 부과 이후 국내 열연코일(HRC) 가격이 약 9% 조정되고 코킹 석탄 소비비용이 전분기 대비 약 30~3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철강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업계 영업이익은 톤당 80~90달러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철강 가격이 압박을 받고 있는 계절적 약세인 2분기에도 마진압력이 지속될 것 같지만 지난 3주 동안 코킹 석탄 현물 가격이 27%나 오른 것은 수요 여건이 개선되는 철강업체의 하반기 마진율 추이를 잘 보여주는 것"이라고 로이는 말했다.

인도의 철강 완제품 수출은 이번 회계연도에 전년대비 2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일반적으로 수출 제안이 높은 유럽에 비해 동남아시아와 중동과 같은 경쟁이 치열한 시장에서 감소세가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